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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석유탐사 10년만에 최저”
아프리카 석유 생산량 2위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새로운 석유법 통과를 앞두고 로얄더치쉘과 토탈 등 메이저 회사들이 투자에 뒷짐을 지면서 석유탐사가 10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석유부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석유 시추는 단 한 차례만 있었으며, 이는 1999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 2002년에는 탐사광구는 34개에 이른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2010년까지 매장량을 400억배럴까지 늘리고, 하루 생산량을 400만 배럴까지 높이겠다는 나이지리아 정부 목표와도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전체 원유 매장량은 약 370억배럴로, 매장량 순위로는 아프리카 전체 나라 가운데 리비아 다음이다. 현재 하루 생산량은 210만배럴로 아프리카 최대다.

그러나 최근 탐사를 위한 펀딩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정부가 합작법인에서 보유 지분율을 늘리려고 갈등을 빚으면서 해외 석유회사들이 의회에서 나이지리아에게 유리한 석유법이 통과되기 까지 탐사 프로젝트 추진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석유산업에 대한 투자와 규제 방식을 개혁하기 위한 이 법은 최소 2년간 입법 단계에 있었지만, 5월 이전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법은 나이지리아 정부에게 과도한 이익과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심해광구에 대한 투자 수익은 떨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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