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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기러기 아빠야…” 여성 기사 성추행한 경찰관
걍기도 화성동부경찰서는 18일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 대리운전기사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화성서부경찰서 소속 유모(39) 경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 16일 오후 11시께 오산시 양산동 모 교회 앞길에서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운전 중인 30대 여성 대리운전기사 A 씨에게 “기러기 아빠인데 술 한잔하자”며 가슴을 4차례 만지고 손등을 할퀴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러기 아빠’라는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유 씨는 퇴근 후 같은 경찰서 동료 경찰 5, 6명과 함께 술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유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자 진술 등으로 미뤄 범행이 인정되어 입건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유 씨를 대기발령하고 파면, 해임 등 배제 징계할 예정이다. 경기경찰청은 또 물의를 일으킨 유 씨에 대한 감독 책임을 물어 진상조사를 벌인 뒤 화성서부서 감독책임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화성=김진태 기자/jtk07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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