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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Outlook>원화 강세에 등 돌린 외국인…조정 염두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에 국내 증시가 주저앉았다.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의 변심에 국내 증시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기다리던 조정이지만 전문가들은 조정을 이용한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4.12포인트(1.17%) 하락한 2045.58에 장을 마쳤다.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장중에는 20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48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26억원, 40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가 3% 이상 낙폭을 확대했으며, 기계와 증권, 화학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더 이어질 수 있다.

염태웅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둔화, 이머징 국가들의 물가상승 압력,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락 등에 따라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이용한 공격적인 접근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승 추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게 시장의 분위기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긴축 움직임과 원화 강세가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부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이 더 빠질 수는 있지만 감내 가능한 조정에서는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혜가 전망되는 금융업종,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의한 여행ㆍ항공주, 선진국 수요확대 전망에 따른 IT, 자동차 업종 등이 유망할 것으로 꼽혔다.

<안상미 기자 @hugahn>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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