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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례문 화재 3년…원격관제로 제2 참사 막는다
복원 공정 40% 진행
3년 전 방화로 인해 소실된 숭례문이 일제에 의해 변형되기 이전인 조선 중ㆍ후기를 기준으로 복원된다. 특히 일제가 훼손한 좌우 성곽이 복원되고, 일제가 성토한 땅을 걷어내면서 지반은 이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국보 1호’ 숭례문이 지난 2008년 2월 10일 방화로 소실된 지 만 3년을 앞두고 문화재청은 9일 복원공사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일제가 훼손한 숭례문의 좌우 성곽은 동쪽 남산 자락으로 53m, 서쪽 대한상공회의소 방향으로 16m 등 총 69m가 복원된다. 또한 일제 때 성토된 부분을 걷어내면서 지반은 이전보다 30~50㎝가량 낮아진다.

그러나 조선 전기, 숭례문이 처음 지어질 때보다는 1m가량 높은 상태다. 지난해 6월 발굴조사 중 현재 지표보다 1.6m 아래에서 확인된 조선전기 유구층까지는 복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홍예문(무지개 모양 통로) 주변에 유구를 일부 노출해 유리를 덮어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숭례문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해 현재 동쪽 성곽 하단을 쌓는 등 전체 공정의 40%를 끝낸 상태다. 올해 안에 숭례문 좌우 성곽 총 69m를 복원하고 6월부터 숭례문 문루 복원에 들어가 내년에는 지붕 기와 잇기, 내외부 단청 칠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2012년 12월까지 복원을 끝낼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제2의 숭례문 참사를 막기 위해 원격관제시스템 등의 각종 예ㆍ경보 시설을 설치했다.

김재현 기자/mad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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