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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아했던 ’드레수애’...이제는 ’액션수애’
이제 ‘그녀’를 ‘드레수애’라고 부르는 것이 조금 헷갈릴 수도 있겠다. 분명 ‘그녀’는 누구보다 우아했으나 이제는 스커트를 찢고 몸을 날리는 그녀가 더 멋지다. ’니킥수애’였던 그녀는 때문에 이상하게 불릴 조짐이다. ‘찢수애’다. 이상하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스커트를 찢어가며 선보인 수애의 ‘미친’ 액션 연기에 되돌아온 선물이다.

31일 방송된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는 지난 1회 방송분에서 수애가 선보였던 ‘우아한’ 그 액션에 이어 한 번 더 선보였다. 액션은 거친 남자들의 전유물일 것 같지만 아름다운 여자들의 그것은 더 빛이 난다. ‘킬빌’의 우마서먼은 이소룡의 노란 트레이닝복을 입고도 깊은 눈빛을 잃지 않았고,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의 안젤리나 졸리가 손을 엇갈리며 총을 쏠 때는 섹시미가 극에 달했다.

여자들끼리의 격한 싸움은 다소 노는 언니들의 것처럼 무서워보일 수 있으나 차승원 정우성 같은 짐승남들의 액션이 중심이 드라마에서 가는 선의 여자 연기자가 보여주는 액션은 도리어 더 눈에 띄었다. 

혜인을 연기하는 수애는 14회 방송분에서 아테나에 의해 감금당했다. 하지만 이내 곧 탈출을 감행한다. 대통령 암살 소식을 ‘그 남자’ 정우(정우성)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 때 수애의 액션신은 등장한다. 감시 중인 요원들을 처리하고, 달려오다 날아올라 한 남자를 쓰러뜨린다. 이 액션은 일명 ‘오버헤드킥’과 ‘나이키킥’으로 통한다.

이때 수애는 화이트 셔츠에 블랙의 롱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날아오를 때 수애의 각선미는 ‘일품’이었다는 평가다. 청순하고 우아한 수애였지만 화려한 액션의 순간 선보인 수애의 모습은 ’섹시여전사’ 졸리 못지 않았다.

수애가 선보인 이 액션 장면은 ‘아테나’의 스탭들이 3일간 구상하고 합을 맞춘 끝에 완성된 것으로, 촬영 이후 “’니킥수애’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시무시한 액션신의 탄생“이라는 자화자찬까지 있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의 기대만큼의 반응이 시청자에게서 돌아왔다. “이제는 니킥수애에 이어 찢수애다. 우아하게 날아올랐다가 섹시하게 착지했다”, “’청순가련형’ 수애에게 액션연기가 이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다. 정말 멋지다”는 반응으로 수애의 놀라운 변신을 반겼다.

수애의 비주얼 액션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날 방송은 12.8%(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승희 기자@seungheez>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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