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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인공섬 ‘더 월드’ 금융위기로 침수?
두바이의 금융위기로 개발이 중단된 인공섬 군도 ‘더 월드’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인공섬 사이에서 여객선 사업을 담당하는 펭괸 마린은 더 월드가 가라앉고 있는 데다 섬과 관련된 각종 사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개발사인 나킬과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펭귄 마린 측은 두바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섬 주변의 모래가 침식되면서 더 월드가 점차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나킬 측은 더 월드 프로젝트가 ‘혼수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아직 ‘죽은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정기적으로 더 월드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모래를 추가로 공급해야 할 만큼 심각한 침식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 월드는 바다에 매립한 260여개 인공섬을 이용해 5대양 6대주를 그대로 형상화한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나킬이 지난 2009년 말 모회사인 국영 두바이월드와 함께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이후 개발이 중단됐다.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8년 4ㆍ4분기에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58%가량 폭락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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