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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주최 첫 청소년 캠프 경쟁률이 25대1 ?
검찰이 고교생을 대상으로‘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합숙 캠프를 진행한다.

대검찰청은 오는 17일~19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에 있는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고교 1년생 40명을 모아 2박3일동안 ‘제1회 고교생 정의(Justice) 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검이 청소년 대상 캠프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e메일로 참가 접수를 했으며 1000여건의 신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른 데다 EBS가 방영한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특강이 호평을 받는 등 ‘정의 신드롬’이 한국 사회에 전반에 불고 있는 데 따른 영향이 청소년들에게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캠프에 참가하게 된 학생들은 교사 추천서·학생의 지원동기 등 참작한 결과이며, 수도권과 지방학생이 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고 대검은 설명했다.

캠프는 정의가 무엇인가를 학생들이 직접 머리와 가슴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정의 체험극’이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으로, 각 조로 편성된 학생들이 도덕적·법적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가정한 뒤 정의·인권·도덕 측면에서 스스로 탐구하고 팀원이 함께 시나리오를 직접 만들어 연극 형태로 문제 해결 과정을 발표하도록 짜여져 있다.

학생들은 김준규 검찰총장 등 명사와 검사를 만나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아울러 검찰 내 과학수사의 본산이랄 수 있는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DFC) 견학을 통해 과학수사 체험도 하게 된다.

대검 관계자는 “캠프 참가 신청서 접수 단계에서 정의 캠프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는 걸 확인했다”며 “캠프가 끝난 뒤 참가 학생들의 호응도 등을 평가해 이 캠프의 정례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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