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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광수 교수, 산다라박 예찬詩 화제...“무지막지하게 섹시하네”
’즐거운 사라’의 작가이자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마광수가 걸그룹 2NE1의 산다라박을 예찬시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광수 교수가 이 시를 쓰게 된 것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 때문이었다. 지난 해 발표한 2NE1의 1집 앨범의 ’아파’가 그것이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 산다라박은 탈색된 부스스한 긴 머리를 땋거나 늘어뜨린 머리스타일을 했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산다라박을 감쌌고 산다라박의 모습은 마치 그림형제의 동화집에 수록된 라푼젤(Rapunzel)의 주인공을 연상시켰다.

마광수 교수는 ‘가수 산다라박의 사자 머리’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시를 썼다. 
“가수 산다라 박…// 머리를 묶어 위로 올리거나/ 짧게 커트했을 때는/ 그저 그런/ 아주 못생기지는 않은/ 평범한 외모의 여자로 보였는데//허리까지 내려오게/ 머리를 길게 기르고/ 게다가 머리카락들을 부풀려/ 수사자 머리처럼 볼륨을 주니까/ 무지막지하게 섹시해 보이네//역시 인공미(人工美)의 승리/ 진짜 머리면 어떻고/ 가발이면 어때/ 너, 꼭 명심해 둬// 자연미인의 시대는 이미 갔다는 걸”이라는 내용으로 시를 써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를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마광수 교수 답다. 산다라박의 매력을 이제 알아본 것이냐” “다른 사람의 예찬시도 지어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제목 : 가수 산다라박의 사자 머리


         가수 산다라 박…

         머리를 묶어 위로 올리거나
         짧게 커트했을 때는
         그저 그런
         아주 못생기지는 않은
         평범한 외모의 여자로 보였는데

         허리까지 내려오게
         머리를 길게 기르고
         게다가 머리카락들을 부풀려
         수사자 머리처럼 볼륨을 주니까
         무지막지하게 섹시해 보이네

         역시 인공미(人工美)의 승리
         진짜 머리면 어떻고
         가발이면 어때
         너, 꼭 명심해 둬
         자연미인의 시대는 이미 갔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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