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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 던랩 이번 주 페블비치 프로암서 프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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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프로 데뷔전에 나서는 닉 던랩.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33년 만에 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한 닉 던랩(미국)이 이번 주 열리는 PGA투어 경기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던랩은 오는 2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 자격으로 첫 티샷을 날린다. 아마추어 자격으로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던랩은 지난 26일 앨라배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전향을 전격 선언했다.

앨라배마대학 2학년생인 던랩은 지난 22일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1991년 필 미켈슨(미국)의 노던 텔레콤 오픈 우승 이후 33년 만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으로 던랩은 오는 2026년까지 PGA투어 추전권을 손에 넣었으며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총상금 2000만 달러짜리 시그니처 대회에도 나갈 수 있게 됐다. 빠른 프로 전향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던랩의 현재 세계랭킹은 68위다. 이미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4대 메이저중 마스터스와 US오픈,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한 던랩은 세계랭킹을 50위 안으로 끌어올려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으려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출전하는 대회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올해부터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됐으며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에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약 48억원)에 달한다. 출전선수는 80명에 불과하며 컷오프 없이 나흘간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까지는 156명이 출전해 페블비치와 스파이글래스힐, 포피힐스 등 3개 코스에서 치러졌으나 올해는 출전선수가 절반 이하로 줄면서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972야드)와 스파이글래스힐 코스(파72·741야드)에서만 경기가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도 5명이나 출전한다. 안병훈과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김성현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세계랭킹 1, 2, 4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를 넘어서야 한다.

셰플러는 프로 데뷔 후 처음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그니처 대회로 승격된 이유가 가장 크다. 2주 전 DP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매킬로이도 2018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다. 매킬로이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골프장이 바다에 붙어있어 해풍이 승부를 가를 가장 큰 변수다. 강풍이 불 경우 언더파를 치기가 굉장히 어렵다. PGA투어가 열리는 대회장 중 그린이 가장 작기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 샷이 요구된다. 바람 때문에 순간적으로 그린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숨은 변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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