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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주, 롯데챔피언십서 LPGA투어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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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롯데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대흥기획]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2타차 우승하면서 시즌 첫승에 미국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김효주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 660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 5, 8번 홀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후반 들어 17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에게 한 타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마지막 홀 그린 밖 40야드 지점에서 친 어프로치가 홀 1미터 이내에 붙으면서 버디를 추가하고 2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틀 연속 5타를 줄이면서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주말 경기에서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으로 나아갔다. 이로써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후원사 소속 선수로 10번 모두 출전한 선수로 거둔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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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롯데챔피언십 마지막날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대흥기획]


국내 무대에서 활동하던 김효주는 2014년 에비앙챔피언십의 깜짝 우승으로 LPGA 멤버 자격 획득한 뒤로 미국행을 했으나 2016년 퓨어실크 이래 5년간 우승없이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2년전부터 팬데믹으로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해는 미국, 한국 투어를 병행해 미국 1승에 국내에서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2승을 추가하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13승을 쌓았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다른 대회보다 두 배로 기분좋은데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내가 굉장한 부담을 이겨냈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면서 “가족이 여는 대회에서 잔치 분위기를 이뤄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에서의 천금같은 세 번째 어프로치 샷에 대해서는 “버디를 하지 않으면 연장에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시부노) 선수보다 세번째 샷을 먼저 해서 압박없이 편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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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로 신인상 경쟁중인 최혜진과 안나린이 마지막날 톱10에 들었다.


시부노 히나코가 2언더파 70타를 쳐서 2위(9언더파)로 마쳤고 루키 최혜진(22)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3위(7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최혜진은 “롯데 대회에 다섯번째 출전하는데 벌써 경험이 생겨서 경기했었던 것 중에서 제일 잘 했다”면서 “루키로서 대회를 출전하는 것이다보니 좀 더 잘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주 국내 대회를 마치고 미국으로 향한 KLPGA투어 선수 이소미(23)가 1오버파를 쳐서 5위(5언더파)를 기록했다. 루키 안나린(26)은 이븐파를 쳐서 태국의 아타야 티티쿤 등과 공동 6위(4언더파), 전인지(29)는 한 타를 잃고 공동 12위(2언더파), 최운정(30)은 2오버파로 공동 26위(이븐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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