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마스터스 코스 올해 35야드 이상 늘렸다
이미지중앙

올해 마스터스는 11번 홀을 15야드 더 뒤로 밀었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선수들의 비거리가 점점 늘어나면서 매년 같은 코스에서 치르는 마스터스가 올해 전장을 35야드 이상 늘렸다.

제 86회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 조지아의 오거스타내셔널은 매년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손보고 잔디를 새로 깐다. 최근의 전장 변화는 지난 2019년 대회에서 5번 홀 티잉 구역이 40야드 뒤로 물러나면서 7475야드가 된 바 있다.

이미지중앙

11번 홀 페어웨이 오른쪽에 새로 심은 나무로 인해 선수들의 공략 지점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올해는 후반 3홀을 손 봤다.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후반 파4 11번 홀이 505야드에서 520야드로 15야드 늘어났다. 동시에 회원 티도 왼쪽으로 옮겼다. 페어웨이는 등고를 조정하고 나무들을 페어웨이 오른쪽에 추가로 심었다.

대체로 선수들은 오른쪽을 노리고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거기서 그린을 노리는 전략을 썼다. 그린 왼쪽에 연못이 있어서 되도록 그린 오른쪽 공략이 쉽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홀 변화로 인해 더욱 어려운 아멘 코너 시작홀로 변경됐다. 이 홀에서는 지난 1987년 연장전에서 래리 마이즈가 놀라운 칩샷을 성공시키면서 우승한 바 있다.

이미지중앙

15번 홀은 20야드나 더 뒤로 밀려났다. [사진=마스터스]


또한 선수들이 투온에 성공하면서 이글이나 쉽게 버디를 잡던 후반 15번 홀이 530야드에서 550야드로 20야드 늘어났다. 오거스타내셔널은 페어웨이 굴곡을 조정해 투온이 쉽지 않도록 했다. 이 홀에서는 진 사라센이 1935년에 알바트로스를 하면서 역전승을 한 바 있다.

파4 18번 홀은 길이 조정은 없는 대신 티를 낮춰서 13야드 정도 더 길어진 효과를 얻게 됐다. 이 홀은 티잉구역에서 그린까지는 20미터 높이의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홀이다. 이번의 홀 조정으로 인해 이 홀은 더욱 까다로운 마지막 홀이 됐다.

이미지중앙

15번 홀은 지난해보다 20야드 더 뒤로 밀려났다.[사진=마스터스]


이에 따라 후반 코스는 파36에 3710야드에서 3745야드로 35야드 늘었고 전장도 파72에 7510야드가 됐다. 지난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0언더파로 우승했고, 2019년 늦가을인 11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20언더파로 역대 최다 언더파로 우승한 바 있다.

선수들의 늘어나는 평균 비거리에 대응하기 위해 한 곳에서만 개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은 이같은 홀 전장을 늘리는 것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로써 오거스타내셔널의 파5 13번과 15번 홀은 역대 코스 수정을 10번씩 한 홀로 기록됐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