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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이슨 디섐보, 아놀드파머 출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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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이번 주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기권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의 타이틀 방어전을 포기했다.

디섐보는 28일(현지시간) 아침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73초 길이의 동영상을 통해 ‘오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기권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이 대회에서 파5 홀에서 원온에 도전하는 등 엄청난 장타력을 바탕으로 우승하면서 PGA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

디섐보는 “지금은 내 게임이 경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힘든 결정이지만 이번 주에 모든 것을 정상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100%의 몸으로 돌아가서 100%로 플레이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지금은 90% 정도여서 나가서 나 자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엄청난 장타를 휘두르는 디섐보는 최근 손목과 엉덩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세 번의 대회에 나왔지만 모두 성적이 나빴다. 지난 1월초 40명 미만이 출전한 하와이에서의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25위를 했다. 이어진 소니오픈은 왼쪽 손목 통증으로 기권했고,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했다. 지난달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는 올 6월 출범을 앞둔 슈퍼골프리그가 타이거 우즈의 통산 상금액보다 많은 1억 파운드를 준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투어 분위기가 심상찮게 돌아가자 고민하던 디섐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는 한 PGA투어에서 뛰겠다”고 슈퍼골프리그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디섐보는 다음 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고 싶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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