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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한미일 야구 올스톱...현 상황은?

  • 기사입력 2020-03-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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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여파에 따른 우려로 세계 스포츠는 물론 야구도 모두 멈췄다. 2020 도쿄 올림픽 미주 예선,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이 모두 연기됐고, 한국프로야구(KBO)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 미국프로야구(MLB)까지 개막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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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가 고척돔구장에서 자체청백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프로 출범 후 개막 '첫' 연기한 KBO

한국프로야구(KBO)는 오는 28일로 예정되어 있던 개막을 4월 중순으로 잠정 연기했다. 개막이 미뤄진 것은 프로 출범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KBO는 교육청의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 일정에 프로야구 개막 일정을 맞춘다는 의중이다. 24일 KBO는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해 개막을 4월 20일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추가 발표했다.

KBO는 시범경기 일정을 전면 취소했지만 자체 평가전은 허용했다. 각 구단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진행과 함께 자체 평가전을 포함해서 정상 훈련을 진행 중이다. KBO에서 구단 간 연습 경기 허용 여부는 검토 중이다. 학교 개학일로 예정된 다음달 6일 이후 코로나19의 상황을 지켜본 뒤 연습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KBO는 정규리그 일정 축소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일정 축소 압박도 받았지만, KBO는 구단 당 144경기 거행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연기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휴식기로 예정했던 3주의 기간에 일정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솔솔 나오고 있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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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미국프로야구 MLB도 5월 중순 이후로 개막을 연기했다. [사진=MLB]


MLB도 '25년 만에' 일정 연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개막은 5월 중순 이후로 미뤄졌다. 이는 1995년 선수노조 파업으로 인한 개막 연기 이후 25년 만이다. 개막 시점만 5월 중순으로 정해놨을 뿐 정확한 개막일 확정은 하지 못한 상태다. 3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던 개막이 2개월 가까이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의 한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 사무국은 시범 경기 중단과 함께 단체훈련도 금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개인 자율훈련만 허용했다.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마이너리거에겐 귀가 조치를 권고했다.

한국 메이저리거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일시 귀국을 택했다. 한국에서 2주간 자가 격리하며 개인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플로리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애리조나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팀당 162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일정 단축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더블헤더가 떠올랐다. 미국 현지 언론 뉴욕포스트는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더블헤더로 일정을 소화흐는 계획을 검토 할 수 있다. 일정 단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생각해 볼 시나리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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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일본야구기구는(NPB)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개막 관련해 소식을 알렸다. [사진=NPB]


개막은 연기, 평가전은 허용한 NPB

한국, 미국, 대만이 차례로 개막 연기를 택하자 일본프로야구(NPB)도 지난 13일 개막 연기를 택했다. 당초에는 지난 20일을 개막일로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의 개막 연기는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이후 9년 만이다.

정규리그가 약 한 달 가까이 밀리면서 전체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일정이 빡빡하기로 유명한 일본은 정규리그 143경기를 유지하되 일본의 플레이오프인 클라이맥스 시리즈(CS)를 중단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만약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사라진다면 각 리그에서 우승한 팀이 곧바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시즌은 연기했지만 평가전 일정은 강행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평가전은 다음달 5일까지 예정되어 있다. 이에 일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의 반발도 생겼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로 활약 중인 데니스 사파테는 자신의 SNS을 통해 “이는 잘못된 선택이다. 원정경기는 다른 이들에게 감염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프로야구의 개막 잠정 목표는 4월 24일로 알려졌다. 스포츠닛폰을 포함한 복수의 일본 언론은 23일 “일본야구기구(NPB)가 4월 24일 프로야구 개막을 합의했다”고 알렸다. 확정은 아니다. 일본 니칸스포츠는 23일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5월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