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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회 순간 리뷰] 더CJ컵@나인브릿지

  • 기사입력 2019-10-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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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을 가득메운 18번홀에 올라서는 저스틴 토마스. [사진=JNA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한국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2년만에 다시 트로피를 차지했다.

토마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나인브릿지(파72 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제주도에서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4일 동안 4만6314명의 갤러리가 몰리면서 대회 흥행에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대회의 여운을 잇는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 가장 놀라운 샷: 필 미켈슨(미국)이 파4 353야드의 14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에 성공했다. 앞 조 선수들이 웨이브를 준 상태에서 미켈슨의 볼은 그린에 떨어져서 굴러 깃대를 맞고 홀 바로 옆에 멈췄다. 미켈슨은 그린에 도착해 ‘탭인 이글’을 잡은 미켈슨은 환호하는 갤러리에게 인사하며 미소지었다. PGA투어에서 파4 홀인원은 지금까지 딱 한번 있었다. 2001년 FRB오픈(현 피닉스오픈)에서 앤드류 매기(미국)가 TPC스콧데일의 17번 홀(파4 332야드)에서 티샷을 그대로 홀에 넣었다.

* 가장 짜릿한 홀아웃: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우드로 그린 끝 에지에 투온을 성공한 뒤 19발자국 거리의 경사가 많은 내리막 퍼트를 집어넣어서 이글을 잡았다. “내리막을 타서 붙이려고만 했는데 들어갔다”고 본인도 놀라워했다. 이로써 그는 저스틴 토마스와 공동 선두가 되면서 마지막 라운드를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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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에서 이글 퍼트가 안들어가자 몸을 숙이며 아쉬워하는 대니 리.


* 가장 안타까운 퍼트: 대니 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선두 토마스에 두 타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홀의 퍼트 상황을 맞았다. 20미터 거리의 이글 퍼트를 다시 시도했지만 이 볼은 그린을 돌고 튕겨 나갔다. 넣었으면 동타가 되는 상황이었으나 두 번의 기적은 나오지 못했고 선수는 한 동안 고개를 숙이고 참담해했다. 끈질기게 따라붙었던 선수의 역정을 본 갤러리도 아쉬워했다. 그 상황을 본 토마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버디 퍼트를 시도해 넣으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 가장 아쉬운 한국 선수: 이번 대회에 많은 갤러리가 모이고 관심이 높았던 건 좋은 날씨, 원활한 진행, 스타급 선수들도 있지만 한국 선수의 선전이 돋보였다. 안병훈(28)은 첫날 8언더파 64타를 치면서 한 타차 선두로 출발했다. 둘째날도 3언더파 69타로 저스틴 토마스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으나 마지막날 다시 3언더파를 치면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공동 6위로 마쳤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그의 첫 우승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 가장 다행인 선수: 26년간 세계 골프랭킹 50위 이내를 유지한 필 미켈슨이 공동 31위로 마치면서 47위에서 50위로 내려갔지만 그래도 순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1993년 11월 28일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었다. 일본프로골프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톰 레이먼(미국)에 이어 2위로 마치면서 47위에 올랐다. 이로써 주 단위로는 무려 1352주간 50위 이내 랭킹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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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으로 온 켑카는 부상에 더해 인터뷰 중에 한 말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JNA골프]


* 가장 억울한 선수: 세계 골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왔으나 2라운드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잔디에서 발을 삐끗해 무릎을 다치면서 그날 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절뚝이는 무릎으로 다음날 팬사인회에 나와 웃는 얼굴로 나와 칭찬을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가 의사의 진단을 받은 뒤로 다음 대회 일정을 짤 예정이다. 기권한 것도 억울한 데 괜한 오해를 받는 상황도 생겼다. 켑카는 자신이 세계 1위에 오르면서 메이저 우승을 할 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 우승이 없다고 말하면서 그 내용이 와전되면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선수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 가장 놀라운 선수: 22세의 루키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는 1,2라운드 연속 3언더파 69타를 쳐서 2001년 밥 에스테스가 기록한 17라운드 연속 60타대 기록을 18년 만에 깬 데 이어 자신의 기록까지 한 라운드 더 경신했다. 19라운드 연속 70타 미만 타수의 기록을 이어갔으나 3라운드에서 부담감 때문인지 2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면서 이 기록은 깨졌다. 마지막날 다시 3언더파 69타를 쳤고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초청 선수로 와서 기록도 경신하는 등 그는 3라운드까지 놀라운 존재감을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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