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36년 만에 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오른 대표팀이 내친김에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은 좋아지고 있으나 4강 진출 팀(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에콰도르, 대한민국) 중 유일하게 120분 연장 혈투를 치러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대회를 한달여 앞둔 지난 5월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9일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3-2) 끝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지만 많은 체력을 소진했다. 더욱이 루블린에 계속 머무른 에콰도르와 달리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자체가 컨디션 조절에 중요 변수인 만큼 선수단 전체의 체력 관리가 4강전 의 키 포인트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적으로 힘든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남은 하루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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