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뉴욕 리버티 코너, 4월16일- 위스콘신주 에린에 위치한 에린힐스가 오는 2025년 US여자오픈 개최지이자 2022년 US미드아마챔피언십 개최 코스로 발표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6일 에린힐스가 최고의 여성 골프를 가리는 코스로 선정돼 2025년 5월29~6월1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2022년 미드아마챔피언십은 2022년 9월10~15일간 인근 와우와토사의 블루마운드골프&컨트리클럽에서 공동 개최한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CEO는 “에린힐스로 다시 돌아와 US여자오픈과 US미드아마챔피언십을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퍼블릭으로 누구에게나 열린 이 코스와 협회와의 관계는 무척 좋으며 최고의 테스트 무대에서 대회를 개최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밀워키에서 북쪽으로 35마일의 빙퇴식 지구에 조성된 에린힐스는 마이클 허잔, 다나 프라이와 론 휘튼에 의해 설계되었으며 2006년에 개장했다. 그린은 벤트그라스, 페어웨이는 파인페스큐가 심어져 있고 개장 4년 뒤인 2010년에 리노베이션을 거쳤다.

이 코스는 지난 2017년 US오픈이 개최되어 브룩스 켑카가 마지막날 67타를 치면서 브라이언 하먼, 마쓰야마 히데키를 4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바 있다. 켑카는 후반에 세 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로리 매킬로이가 세운 72홀 최저타인 16언더파 272타와 타이 기록을 이뤘다.

에린힐스는 이밖에도 2011년 US아마추어선수권 개최지로 켈리 크래프트가 패트릭 캔틀리를 2업(up)으로 누르고 우승한 바 있다. 또한 2008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선수권을 개최해 티파니 조가 제니퍼 송을 2&1으로 이기면서 두 번째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앤디 지글러 에린힐스 오너는 이번 선정과 관련해 “여성 골프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로 선정되어 영광스럽다”면서 “2년 전 US오픈을 통해 역사를 만든 이 코스에서 다시 USGA의 명망있는 대회를 치러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5년에 제80회로 열리는 US여자오픈은 위스콘신주에서 열리는 세 번째 대회가 됐다. 박세리가 지난 1998년 쾰러의 블랙울프런에서 첫 우승을 했으며, 14년 뒤인 2012년에 동일 코스에서 다시 개최해 최나연이 우승한 바 있다.

US미드아마 챔피언십으로 위스콘신주는 스티브 윌슨이 2008년 밀워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뒤로는 두 번째 개최되는 것이다. USGA의 종합 개최 코스로는 위스콘신 개최 16, 17번째가 된다. 참고로 올해 US걸스주니어는 스티븐스포인트의 센트리월드에서 7월22~27일간 개최된다.

향후 US여자오픈 개최지를 보면 올해 5월 말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톤의 찰스톤CC에서 개최한 뒤 내년인 2020년은 6월4~7일간 텍사스주 휴스톤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열리며, 2021년은 6월3~6일간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에서 개최된다. 2022년 6월2~5일은 노스캐롤라이나 서든 파인스의 파인니들스롯지&골프클럽에서 열리고, 2023년 6월1~4일은 캘리포니아의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되며 2024년5월30~6월2일은 펜실베이니아주 랭카스터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US여자오픈은 매년 USGA가 진행하는 연례 대회 14개 내셔널 타이틀 대회 중에 하나로 여자 프로골퍼 뿐만 아니라 핸디캡 2.4이내의 여성도 출전 가능한 오픈 대회다. 이 대회는 1946년부터 시작해 베이브 자하리아스, 벳시 라울스, 미키 라이트,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크리스티 커, 박인비, 미셸 위 등 여자 챔피언을 배출한 바 있다.

한편 2019년 US미드아마챔피언십은 올해 9월14~19일간 콜로라도 중 파커의 콜로라도골프클럽에서 열린다. 2020년 대회는 9월12~17일까지 버지니아주 마나킨 사보트의 킨로크골프클럽에서 개최되며 2021년 대회는 향후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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