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타오카에 덜미 잡힌 박인비..KIA클래식 공동 준우승
이미지중앙

박인비가 KIA클래식 최종라운드 도중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역전우승을 허용하며 통산 20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와 챔피언조로 경기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2타로 박인비와 박성현(26), 고진영(24), 다니에 강(미국),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등 공동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쳤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퍼팅 난조로 전반에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으나 챔피언조 파트너인 하타오카는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가 바뀌었다. 이후 박인비는 후반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하타오카를 1타차로 추격하며 재역전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17,18번홀에서 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6번 홀(파4)에서 볼을 물에 빠뜨려 보기를 범한 하타오카는 1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한뼘 거리에 붙이며 우승에 쐐기를 박는 탭인 버디를 추가했다. 박인비는 하타오카가 홀아웃한 뒤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이를 넣지 못했다. 만 20세의 하타오카는 작년 토토재팬클래식 우승 이후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해 투어 통산 19승째를 기록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5승)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박인비는 이에 따라 다음 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통산 20승에 도전하게 됐다. 박인비는 작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8번째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넘긴 바 있다.

세계랭킹 1위인 박성현은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4위에서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전반에 파5홀인 5번 홀과 8번 홀에서 이글과 더블보기를 주고 받은 박성현은 10번홀(파5) 버디후 15~!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를 넣지 못해 단독 준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효주(24)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는 화끈한 플레이로 10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10언더파는 전날 허미정이 세운 토너먼트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