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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신예 와이즈에 역전승..안병훈 김시우는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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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첫날 신예 애런 와이즈(미국)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61위인 지난 해 신인왕 애런 와이즈(미국)을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으로 제압했다. 우즈는 8~10번 홀을 따낸 와이즈에 1홀 차로 뒤지기도 했으나 11, 13, 15, 17번홀을 따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승부처는 13번홀(파4)이었다. 와이즈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사이드 스핀이 걸리면서 물에 빠지자 우즈는 침착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해 파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 홀을 내준 후 와이즈는 퍼팅이 급격하게 흔들렸고 결국 역전패했다. 와이즈는 경기후 “내 생각엔 뛰어난 웨지샷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고 볼이 물에 빠졌다. 승부를 바꾼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승점 1점을 챙긴 우즈는 브랜트 스네데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와 조별 예선 경기를 이어간다. 우즈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조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최다 우승(3승)을 차지한 매치플레이의 명수다. 하지만 허리부상으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출전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세계랭킹 64걸이 출전한 이 대회는 4인 1조의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이 펼쳐진다. 대회 첫날 우승후보들은 대부분 승리했다.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체즈 리비(미국)을 4홀 차로 꺾었다. 존슨은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다.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루크 리스트(미국)를 5홀 차로 대파했다. 세계랭킹 2위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2홀 차로 제압했다. 이밖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도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인 버바 왓슨(미국)은 하위 시드인 재미동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에게 1홀차로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왓슨은 올 스퀘어로 맞은 18번홀에서 두 차례의 벙커샷으로도 탈출에 실패하자 모자를 벗고 악수를 청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2014년과 2016년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호주)도 짐 퓨릭(미국)에게 2홀 차로 패해 고개를 떨궜다. 필 미켈슨(미국)도 헨릭 스텐손(스웨덴)에게 2&1으로 패했다.

한편 한국선수 두명도 모두 패했다. 안병훈(28)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에게 3홀 차로 졌고 김시우(24)는 존 람(스페인)에게 7홀 차 완패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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