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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트 기타야마, 오만오픈 막판 역전극으로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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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기타야마가 3일 오만오픈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쳐 한 타차 우승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유러피언투어 오만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우여곡절 끝에 한 타차 역전 우승하면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기타야마는 3일 중동의 술탄 국가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알마즈골프장(파72 7365야드)에서 열린 3, 4라운드에서 총 33홀을 치르는 중에 무려 8타를 줄이는 막판 활약 끝에 값진 역전 드라마를 썼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첫날부터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인해 진행과 중단을 반복했다. 기타야마는 2라운드 도중 버디를 잡을 상황에서 돌풍이 불어 공이 벙커로 굴러내려가는 황당한 경험도 겪었다. 3라운드 1번 홀에서는 파4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3라운드 4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기타야마는 잔여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마쳤다. 잠시 숨을 고른 뒤에 속개된 4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더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6,17번 홀의 마지막 연속 버디는 천금 같은 우승을 가져다 준 꿀맛과 같은 경험이었다.

지난 2015년 투어에 데뷔한 기타야마는 유러피언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우승하면서 유럽 무대 출전권을 얻었고, 지난해말 아프라시아뱅크모리셔스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3개월여 만에 우승을 추가하면서 레이스투 두바이 랭킹도 2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유러피언투어가 배출한 슈방카 샤르마(인도)와 같은 대형 신인의 조짐도 보인다.

조르그 캄필리오(스페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서 클레망 소뎃(프랑스), 파브리지오 자노티(파라과이), 막시밀리안 키퍼(독일)까지 4명이 공동 2위(6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세계 골프 랭킹 79위로 출전 선수 중에 가장 높았던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피터 한센(스웨덴) 등과 공동 6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진호(36)가 이븐파 72타를 쳐서 니콜라스 콜사르트(벨기에) 등과 공동 40위(4오버파 292타)로 마쳤고, 왕정훈(24)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등과 공동 45위(5오버파 29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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