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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HSBC위민스월드 2타차 역전극으로 시즌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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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3일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스에서 8언더파로 우승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골프랭킹 2위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8타를 줄이는 드라마틱한 역전극으로 시즌 첫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중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했다. 전반 1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6,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파5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상승세가 꺾이는 듯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만회한 뒤 파5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4번 홀에서 원온에 가까운 장타를 날린 뒤에 버디를 추가했다. 파5 16번 홀에서 장타를 휘두르면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예감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던 박성현은 올해는 시즌 첫승을 달성하면서 LPGA투어 진출 3년만에 통산 6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는 개막전 지은희와 지난주의 양희영에 이어 3승째를 달성했다.

한편 2위에서 출발한 호주교포 세계 골프랭킹 3위 이민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14언더파 274타)로 마쳤다. 이로써 지난주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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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3타를 줄여 3위로 마쳤다.


전날 6타를 줄인 고진영(24)은 마지막 홀의 달콤한 버디를 더해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서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와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김효주(24)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에이미 올슨(미국)과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맏언니인 지은희(33)는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서 7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 랭킹 1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은 한 타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4번 홀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선두를 내줬다. 이후 8번 홀에 이어 10,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맹추격에 나섰지만 1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숲 덤불 밑으로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이날만 3타를 잃으면서 8위로 마쳤다.

이정은6(24)는 6언더파 66타를 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11위(5언더파 283타)로 마쳤다. 올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박인비(31)는 1오버파로 마쳐 14위(4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 주를 쉰 LPGA투어는 2주 뒤에 미국 본토로 돌아가 뱅크오프호프파운더스컵으로 이어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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