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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세 비제이 싱 최고령 우승 도전, 이경훈과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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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싱은 3일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경훈과 공동 2위로 마쳤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 56세인 백전노장 비제이 싱(피지)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2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 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무빙데이에서 5타를 줄이면서 선두에 한 타차 2위로 뛰어올랐다. 첫날 이븐파 70타로 시작한 싱은 2라운드 1언더파 69타에 이어 이날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싱의 3라운드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01야드였고, 페어웨이 적중률 78.5%, 그린 적중률도 72.22%에 달했다. 그린에서는 다른 선수들보다 1.425타를 줄일 정도로 퍼트도 뛰어났다. 큰 키에 롱퍼트를 사용하는 싱은 마지막 홀 중거리 퍼트에서 버디로 마쳤다.

만약 싱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9년 우승한 이래 20년만에 우승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까지 최고령 우승은 PGA투어 통산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가 가지고 있다. 스니드는 1965년 52세 나이에 그레이터그린스보로오픈에서 우승했으며 45세 이후에도 7승을 거뒀다. 최근에는 데이비스 러브 3세가 2015년 51세에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05년 세계 골프랭킹 1위에 올랐던 싱은 PGA투어에서 생애 통산 34승을 거뒀다. 평생 출전권을 가진 싱은 올 시즌 제네시스오픈을 포함해 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탈락했다. 2008년 3승을 거둔 이후로는 우승이 없었다. 지난주에 만 56세 생일을 지냈다.

경기를 마친 싱은 “나는 육체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면서 “정신적으로는 어떤 다른 것도 방해하지 않도록 다스리면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은 지금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싱은 “웹닷컴 투어 출신 선수들이 종종 활약하듯 우리도 많은 대회에 출전하니 많은 버디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년 전에 싱은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6위로 마쳤다. 4개월 후인 퀴큰론스내셔널에서 마지막날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2위로 마치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다. 3타를 줄인 선두(7언더파 203타) 윈덤 클라크(미국)와는 한 타차다. 이경훈(28)이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서 선두로 출발했던 키스 미첼(미국)과 3명이 공동 2위다. 2년전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가 4타를 줄여 5위(5언더파 205타)로 올라섰다.

강성훈(32)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12위(3언더파), 선두로 출발했던 임성재(21)는 7오버파 77타의 부진끝에 공동 51위(1오버파), 이븐파를 적어낸 안병훈(28)은 공동 64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는 2009년 양용은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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