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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타 줄인 고진영 “깃대 꽂은 퍼트가 더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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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일 HSBC월드챔피언십 무빙데이에서 6타를 줄여 공동 4위로 마친 후 인터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고진영(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6타를 줄여 공동 4위로 마쳤다.

고진영은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중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잡은 뒤 후반 파3 17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이 짧아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어진 마지막 홀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날 버디만 5개를 잡은 김효주(24) 등과 공동 4위(8언더파 208타)에 올랐다.

고진영은 올 시즌 대회에 출전하면서 대부분의 그린에서 가급적 깃대를 꽂은 채 퍼트하고 마무리까지 한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깃대 꽂은 상태에서 퍼트를 하면 타깃을 조준하는 느낌이 더 좋아서 깃대 꽂고 퍼트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뒤 출전한 첫 경기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올해로 투어 2년차를 맞았다. 올해 목표로 고진영은 ‘영어로 우승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말한 뒤로 경기를 마친 후의 인터뷰를 영어로 답변하고 있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11언더파 205타)로 경기를 마쳤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해 10승을 거둔 쭈타누깐은 아직 아시아에서의 우승이 없다.

호주교포 이민지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서 2위(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지난달 호주에서부터 매 대회 우승경쟁을 하고 있는 이민지는 대회 첫날부터 한 조로 경기했던 쭈타누깐과 함께 마지막 날까지 4일 내내 한 조로 시합하며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조디 에워트 셰도프(잉글랜드)는 버디 4개를 잡아 68타를 적어내 3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에이미 올슨(미국)은 전반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1언더파 71타를 쳐서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와 고진영, 김효주와 공동 4위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지은희(33)는 이글 하나에 버디 6개, 보기 3개를 합쳐 5언더파 67타를 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박성현(26)과 공동 8위(7언더파 209타)로 마쳤다.

박성현은 전반에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5타를 줄였으나 후반에만 두 개의 보기로 타수를 까먹었다. 파5 8번 홀에서의 두 번째 샷이 연못이 있는 왼쪽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간신히 공을 찾았지만 급한 경사에 볼도 보이지 않는 지점이었다. 박성현은 거기서 웨지로 공을 빼낸 다음 간신히 파로 홀아웃했다. 후반 16번 홀에선 우드로 한 두 번째 샷 역시 왼쪽으로 휘면서 페널티 구역으로 갔지만 1벌타를 받고 구제를 받아 파를 지켰다.

박인비(31)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후반에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서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10위(5언더파 211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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