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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클래식 선두 임성재 “버디 찬스가 많았고 잘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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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임성재가 18번 홀 버디를 기록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이클 리브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내가 원하는 샷으로 공략한대로 잘 된 편이고, 버디 찬스가 많았고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려서 경기를 잘했다.”

지난해 2부 웹닷컴투어 상금왕 출신의 루키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둘째날 6타를 줄인 데일리베스트로 공동 선두(6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 7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서 리더보드의 맨 꼭대기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PGA투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하는 문답 전문.

PGA투어와 웹 닷 컴 투어와 가장 큰 차이점은?
- 웹닷컴 투어와 PGA 투어 시합을 비교해 보면, 핀 위치나 이런 것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PGA투어는 확실히 그린 주변 러프가 어렵고 그린이 좀 더 딱딱한 편이 많아서 그린이 확실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오늘 퍼팅이 좋았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 버디 찬스가 거의 10피트 정도여서, 미들 퍼트가 들어 간 경우는 마지막 홀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오늘 먼 거리 퍼트 보다는 다 가깝게 붙은 짧은 거리의 퍼트를 잘 넣어서 버디를 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오늘 퍼트감도 좋았던 것 같다.

PGA에 데뷔를 하면 초반에는 다들 고전하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 비결은?
- 나도 쉽게 적응하고 있는 건 아닌 듯한데, 작년 첫 대회부터 시작이 좋은 편이어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초반에 빨리 얻어서 시합마다 좀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작년 웹닷컴에서 1위로 PGA 투어에 진출해서 리랭킹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안 하고 편하게 시합에 임할 수 있어서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미국에 처음 왔을 때를 생각하면 제일 떠오르는 기억은?
- 일단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내가 재작년에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 처음 왔을 때, 아주 많이 다르다기보다는 분위기가 좀 달랐던 것 같다. 외국 사람을 이렇게 많이 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있는 다는 것이 좀 다른 경험이었다.

타이거 우즈의 스윙이나 경기를 보고 어떤 것을 느꼈는가?
- 어렸을 때부터 타이거 우즈는 우승을 많이 하고 유명하고, 존경의 대상이었고, 어렸을 때 메이저 대회를 할 때마다 새벽에 잠도 자지 않고 타이거 우즈의 경기를 본 기억이 있었다. 공을 치는 스타일도 너무 멋있고, 우즈 만이 풍기는 포스가 정말 멋있다. 볼 구질도 다양하게 구사면서 확실히 골프 황제처럼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프레지던트컵 출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 올해 프레지던트컵이 열리는데,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고, 출전에 대한 욕심도 생긴다. 그리고, 올 시즌 현재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시즌 끝까지 조금 더 성적이 좋다면 기회가 있을 수도 있어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한다.

좋은 한국 선수들이 있는데, 특별히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
- 최경주 프로님, 양용은 프로님 모두 PGA 투어 선배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고, PGA 투어에서 우승한 자체가 너무 훌륭하신 것 같다. 최경주 프로님은 8승을 기록하셨고, 양용은 프로님은 메이저를 우승한 경험이 있으셔서 두분 다 나의 우상인 분들이다.

타이거 우즈가 이번 주 대회에 왔었으면 어땠을 것 같나?
- 항상 모든 대회에 타이거가 있었으면 한다. 그가 있는 대회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타이거가 대회에 있으면 그냥 행복하다.

이밖에 강성훈(32)은 2언더파 68타를 쳐서 이경훈(28) 등과 공동 4위(4언더파 136타)로 뛰어올랐다. 애덤 스밴슨(캐나다)도 6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4위에만 무려 9명이 포진하고 있어 치열한 3라운드 무빙데이를 예고했다.

강성훈은 “오후에 치다 보니, 그린도 좀 더 딱딱하고 바람도 좀 있어서 어제 훨씬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오늘 훨씬 잘 쳤는데, 스코어가 어제랑 똑 같은 걸 봐서도 오늘 경기 컨디션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난이도 높은 베어 트랩에 대해 “오늘은 전보다 바람이 안 불어서 괜찮기는 한데, 지금 그린이 많이 딱딱해서 일단 그린에 올려놓고 파만 노리는 작전으로 4일 동안 3홀에서 이븐파만 쳐도 성공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안병훈(28)은 2언더파 68타를 쳐서 4오버파를 친 골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 재미교포 존허(허찬수) 등과 함께 공동 67위(2오버파 142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김민휘(27)는 1오버파를 치면서 한 타 차이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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