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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야마, 오만오픈서 돌풍으로 한 타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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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째 맞이한 유러피언투어 오만오픈이 무스캇에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파행 진행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선두 커트 기타야마(미국)의 샷이 핀 가까이에 붙어 버디가 예상됐으나 돌풍이 공을 벙커까지 밀어내 간신히 파로 마쳐야 했다.

중동의 술탄 국가 오만 수도 무스카트의 알마즈골프장(파72 7365야드)에서 올해 2회째 대회를 치르는 유러피언투어 오만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이 둘째날인 1일(현지시간)도 모래폭풍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는 등 진행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아프라시아뱅크모리셔스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기타야마는 첫날 이글 하나를 더해 6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로 마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2라운드는 버디와 보기 3개씩 교환하며 4번 홀까지 마쳐 다섯 개 홀을 남긴 상태다.

문제의 해프닝은 3번(파5 566야드) 홀에서 일어났다. 세 번째 샷이 홀 가까이 멈추자 버디를 예상하고 그린으로 올라오던 기타야마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린에 불어닥친 돌풍이 공을 그린 옆 벙커로 밀어내 빠뜨린 것이다. 턱이 높은 벙커에서 다행히 샷을 잘해 그 홀은 파로 마쳤으나 기타야마는 다음 홀에서 결국 보기를 적어낸 채로 경기를 중단해야 했다.

첫날 모래바람으로 경기가 제대로 마치지 못했던 이 대회는 이틀 연속 모래폭풍으로 인해 파행을 겪었다. 2라운드 잔여 경기 재개는 셋째날인 2일 오전 7시30분(한국 시간 12시30분)으로 연기됐다. 중간합계 6언더파의 기타야마는 2홀을 남겨둔 채 4타를 줄인 조아킴 한센(덴마크)과 공동 선두다.

막시밀리안 키퍼(독일)가 드물게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쳐 2라운드 시작도 못한 스콧 제임슨(스코틀랜드), 미야자토 유사쿠(일본)와 공동 3위(5언더파)에 올랐다. 하지만 키퍼를 포함해 2라운드까지 마친 선수는 고작 11명에 불과하다. 아직 2라운드조차 시작하지 못한 선수도 상당수여서 올해는 3라운드 단축 경기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유러피언투어 루키인 이민우(호주)는 1라운드 1언더파 71타로 공동 31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출전 선수중 세계 랭킹 79위로 가장 높은 토마스 피터스(벨기에)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서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최진호(36)는 1라운드를 버디 3개에 보기 4개를 더해 1오버파 73타로 마쳐 디펜딩 챔피언 주스트 루이텐(네덜란드) 등과 공동 65위(1오버파)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26위로 마친 왕정훈(24)은 첫날 5오버파로 부진한 데 이어 2라운드는 4홀을 남겨두고 2타를 줄이면서 공동 97위(3오버파)다. 1라운드를 3오버파로 마친 박효원(32) 역시 공동 97위에서 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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