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세계 여자골프 랭킹 2위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세계 1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에 한 타차 6위로 마쳤다.

박성현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파5 559야드 16번 홀 이글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6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박성현은 10여 미터가 넘는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켜서 이글을 잡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 그룹에서 떨어졌다.

주타누깐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한 조로 경기한 세계랭킹 3위 이민지(호주), 에이미 올슨(미국), 유리우(중국), 셀린 부띠에(프랑스)까지 5명이 공동 선두로 마쳤다.

고진영(24)은 보기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쳐서 박성현, 카롤타 시간다(스페인), 펑샨샨(중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조디 웨워트 셰도프(미국)까지 7명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루키 이정은6(23)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전인지(25), 시즌 첫 대회로 출전한 박인비(31), 김효주(25), 재미교포 대니얼 강 등과 공동 13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지은희(33)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아자하라 무뇨즈(스페인), 슈웨이링(대만)과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2년만에 우승을 거둔 양희영(30)을 비롯해 김세영(26), 디펜딩 챔피언인 재미교포 미셸 위는 기권했다. 몸살과 어지럼증으로 시달리던 양희영은 3번 홀을 마친 뒤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김세영은 13번 홀을 마친 뒤 허리 부상을 호소하며 대회를 중단했고 미셸 위는 15번 홀을 마친 뒤 고질적인 손 부상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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