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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윙 vs 스윙] 박민지와 김혜선2의 드라이빙 승자는?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800mm 망원렌즈를 장착한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이 스윙 영상은 실전에서 나오는 투어 프로들의 ‘진짜 스윙’이기 때문에 스윙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골프 대회에서 측정하는 선수들의 데이터 중에 ‘드라이빙 지수’가 있다. 평균 비거리와 페어웨이 안착률을 합친 것을 말한다. 드라이버를 들고 단순히 공을 멀리 보내는 장타와 공을 페어웨이 가운데 잘 앉히는 정확도는 종종 반비례하지만 어떤 선수들은 티샷을 멀리 똑바로 보낸다. 그러면 더 많은 버디를 잡을 확률이 생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지난해 이 부문 선두는 박민지(21), 2위는 김혜선2(22)였다. 박민지의 경우 비거리는 25위에 안착률 8위로 33포인트(작을수록 좋다)로 선두에 올랐다. 김혜선2는 비거리 17위에 페어웨이 17위로 34포인트로 2위였다. 그 뒤로 이소영이 비거리 8위에 적중률 27위로 35포인트로 3위, 최혜진은 비거리 4위에 적중률 36위로 40포인트로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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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이 뛰어난 박민지. [사진=KLPGA]


다른 계절 다른 대회지만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을 비교해 봤다. 박민지는 지난해 시즌 폐막전인 ADT캡스챔피언십2018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지난해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후 17개월 만에 거둔 두 번째 우승으로 허리부상을 딛고 거둔 값진 우승이다.

박민지는 단단하고 야무진 스윙을 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45.76야드로 장타부문 25위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1.19%로 8위다. 박민지는 안정적인 드라이버샷으로 박유나와의 연장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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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2는 지난해 드라이버샷 비거리와 정확성 모두 17위로 마쳤다.


김혜선2는 2017년 SK핀크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2015년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거쳐 2016년부터 1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올해로 4년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김혜선2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여러번 들면서 상금 순위 33위로 마쳤다. 김혜선2의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47.71야드였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7.93%였다. 드라이버 샷은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다.

지난해 여름 삼다수마스터스에서 김혜선2의 스윙을 촬영했다. 특히 두 다리와 양 팔이 스윙 과정 내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어 긴 비거리와 정확한 방향성의 바탕이 되고 있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 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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