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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윙 vs 스윙] 티샷 정확성 2위 박결, 3위 김지현2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800mm 망원렌즈를 장착한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이 스윙 영상은 실전에서 나오는 투어 프로들의 ‘진짜 스윙’이기 때문에 스윙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규 1부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지난해 페어웨이 정확도 1위는 85.32%의 최가람(27), 2위는 84.62%의 박결(23)이었다. 그 뒤를 김지현2(29)가 3위(84.52%), 홍란(33)이 4위(83.52%)로 잇는다.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이 열린 경기도 페럼클럽 2번 홀에서 2,3위인 두 선수의 드라이버 샷을 비교해봤다. 박결의 스윙이 약간 플랫한 형태라면 김지현2의 스윙은 업라이트하다. 템포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두 선수 모두 몸의 축을 잡아두고 균형 있는 스윙을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정확성의 비결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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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은 지난해 드라이버 샷 정확성 2위로 마쳤다. [사진=KLPGA]


박결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고 투어에 데뷔했다. 뛰어난 외모와 금메달이 더해지면서 2015년 주목을 받았으나 항상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성적은 첫해에 상금 31위에서 2016년 23위, 지난해는 12위였다. 시즌마다 ‘준비된 선수’란 꼬리표를 단 지 4년만인 지난해 연말 제주도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꿈에도 그리던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상금랭킹은 14위로 마쳤다.

박결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33.7야드로 장타부문 89위일 정도로 긴 편이 아니다. 하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2위(84.62%)로 대단히 정확하다. 그리고 평균 타수는 71.87타로 31위에 라운드당 평균 퍼트수가 29.9타로 13위에 올랐다. 박결의 드라이버 샷 스윙은 흐트러짐없이 테이크 어웨이를 시작해 피니시를 마친다. 167cm의 신장에서 나오는 동작이 반듯하고 정교하다. 스윙이 너무 빠르고 리듬과 템포에 고민하는 골퍼들은 박결의 안정적인 스윙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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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드라이버샷 정확성 3위로 마친 김지현2. [사진=KLPGA]


김지현2는 2년간의 드림투어 생활을 거쳐 2011년 KLPGA정규투어에 진출해 8년을 보냈다. 2012년 LIG손해보험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오픈까지 4승을 쌓았다.

지난해 김지현2는 총 25개 대회에 출전해 한 개 대회만 컷 탈락할 정도로 고른 성적을 올렸다. 1승을 비롯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에서 2위,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4위,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7위에 오르고 톱10에 10번 올랐다. 그 결과 시즌을 마쳤을 때 상금 12위였다. 지난해의 퍼포먼스를 보면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241.6야드로 49위, 페어웨이 적중률은 3위였다. 그린 적중률은 77.5%로 7위이며 평균 타수도 70.59타로 투어에서 7위였다.

김지현2는 신장 160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양 팔이 셋업에서부터 스윙 과정 내내 회전축이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회전축이 일정한 데서 투어 3위에 드는 정확한 샷이 나온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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