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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윙 vs 스윙]김아림 대 김지영2의 장타력 비교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800mm 망원렌즈를 장착한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이 스윙 영상은 실전에서 나오는 투어 프로들의 ‘진짜 스윙’이기 때문에 스윙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드라이버샷 비거리 1위는 259.17야드의 김아림, 2위는 255.2야드의 김지영2였다. 이들에 이어 전우리가 255.04야드로 3위, 최혜진이 253야드로 4위에 올랐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두 장타자의 드라이버 샷을 작년 시즌 최종전인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촬영했다. 김아림의 스윙이 크면서도 반듯하게 규격화되어 있다면, 김지영2의 스윙은 보다 유연하면서 빠른 템포로 스윙이 이뤄진다. 똑같은 슬로 모션 배율을 적용했는데 김지영2 스윙이 끝난 뒤에 김아림의 스윙이 마무리되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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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의 김아림.


장타여왕 김아림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가장 뜬 선수다. 원동력은 호쾌한 장타력 때문이었다. 박세리인 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승을 달성했고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활약을 펼쳤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선 박인비와의 명승부 끝에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장타력을 바탕으로 평균타수 71.08타로 이 부문 12위에 올랐다.김아림은 지난해 25개 대회에 나가 2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으며 상금랭킹 6위에 올랐다.

김아림의 스윙을 보면 양발 스탠스를 가급적 넓게 서고 셋업한다. 백스윙 이후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힙이 먼저 회전하고 어깨, 팔, 클럽이 유기적으로 따라오는 스윙을 한다. 임팩트에 이르기까지 머리는 공 뒤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공에 파워를 싣는 과정은 이처럼 일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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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김지영2는 3위로 마쳤다. [사진=KLPGA]


김지영2는 지난해 KLPGA투어에서 26경기에 출전해 한개 대회에서만 컷오프를 당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냈다. 우승은 없었으나 KLPGA선수권과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2위,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서 3위,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SK네트웍스 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에서 각각 4위를 하는 등 톱10에 11번 올라 상금랭킹 13위에 올랐다.

2016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지영2는 2017년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트레이드 마크다. 신장 167cm의 김지영2는 지난 시즌 드라이버샷 비거리 2위의 대표적인 장타자였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9.9%로 99위에 그쳤으나 그린 적중률은 72.9%로 36위에 올랐다.

김지영2의 스윙을 보면 백스윙에서 상반신이 90도 이상 회전하면서 코일링 효과로 강한 파워를 축적한다. 또한 임팩트 구간에서 축이 되는 왼발이 쭉 펴지면서 생성된 지면 반발력을 공에 그대로 실어준다. 동작이 크고 다이내믹 하면서도 왼팔은 스윙 내내 몸통을 벗어나지 않는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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