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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키 파울러 피닉스오픈 우승, 임성재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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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가 4일 피닉스오픈에서 드라마틱하게 우승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드라마틱하게 우승했다.

파울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 7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를 하나씩 더해 3오버파 74타를 쳐서 17언더파 267타로 2타차 우승했다.

4타차 선두로 시작하면서 우승이 당연시됐던 파울러는 비가 내리는 속에서 치른 마지막 라운드에서 여러 번 위기를 맞았다. 3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언플레이어블 상황이 되면서 카트길에 볼을 드롭한 뒤 네 번째 샷을 해 간신히 파를 지켰다. 5번 홀에서 작은 나무 뒤로 간 볼을 치느라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후반에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로는 우승을 예정한 듯 했으나 11번 홀에서의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호수에 빠지면서 급반전이 일어났다. 거기서 1벌타를 받고 볼을 드롭하고 그린을 살피러 간 사이에 볼이 굴러내려가 다시 물에 빠졌다. 파울러는 또 1벌타를 받고 그린에 올린 뒤에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야 했다. 한 홀에서 3타를 잃고 이어진 파3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면서 선두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에게 내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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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 홀에서 드롭한 볼이 물에 빠지자 파울러는 1벌타를 받고 다시 볼을 드롭해야 했다.


심기일전한 파울러는 파5 15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았고, 파4 17번 홀에서도 티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려 버디를 잡았다. 앞조에서 선두를 달리던 그레이스가 17번 홀 티샷을 물에 빠뜨리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내자 다시 선두로 복귀한 파울러는 파 퍼트를 넣으면서 혼다클래식 이후 2년만에 얻은 우승을 만끽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선두로 시작해 우승을 놓쳤던 파울러는 이번에는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2위로 마치는 등 여러 번의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놓쳤던 파울러는 결국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5승을 차지했다.

그레이스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서 2위(15언더파 269타)로 마쳤다.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오버파 72타를 쳐서 3위(14언더파 270타), 버바 왓슨이 이븐파를 쳐서 체즈 리비, 매트 쿠차(이상 미국)와 공동 4위(12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임성재(21)는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크리스 스트라우드, 디펜딩 챔피언 개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공동 7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안병훈(28)은 5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면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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