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새신랑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셋째날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 7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순위를 5계단 끌어올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과 동타를 이뤘다.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안병훈은 4번 홀 보기를 이어진 5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8번 홀에서는 7미터 거리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9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3번 홀 보기로 주춤했으나 15번 홀 버디에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PGA투어 진출 후 2위만 세 번 하고 톱10에는 9번 들었으나 아직 우승이 없다. 페덱스컵 랭킹은 122위에 세계 골프랭킹은 52위로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높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버디 8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4타를 쳐서 4타차 단독 선두(20언더파 193타)로 올라 섰다. 매트 쿠차(미국)가 6타를 줄여 2위(16언더파 197타), 저스틴 토마스가 3타를 줄여 3위(15언더파 198타)에 올랐다.

루키 임성재(21)는 이글 하나에 버디 2개를 합쳐 4언더파 67타를 쳐서 순위를 12계단 끌어 올려 공동 12위(9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파5 571야드의 13번 홀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잘 올린 뒤에 이글을 잡아냈다.

특이한 스윙 폼에 엄청난 장타로 주목받는 아마추어 매튜 울프는 1오버파 72타로 부진하며 공동 45위(4언더파 209타)로 내려갔다. 역시 장타자로 임성재와 신인왕을 겨루는 후보인 카메론 챔프(미국)는 이븐파 71타에 그쳐 공동 52위(3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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