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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혼돈의 후반기, 6강 판도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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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매서운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KCC와 창원LG.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윤민영 기자] 후반기 시작과 함께 프로농구 6강 판도에 균열이 일어났다.

‘6강 안정권 노린다’ KCC와 LG

후반기 가장 뜨거운 팀은 단연코 전주KCC와 창원LG다. KCC는 후반기 3연승 및 3승 1패를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4위(21승 18패)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 시점 KCC는 6강을 넘어 선두권까지 노리고 있다.

KCC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하승진, 송교창, 전태풍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완전체에 이르고 있는 브라운-이정현 조합이 연일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안양KGC를 상대로 이정현(3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브라운(39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KGC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시즌 개막 이후 최상의 전력으로 선두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LG의 흐름도 만만치 않다. 후반기 3승을 포함해 최근 1,432일 만에 5연승을 달성하며 기세가 올랐다. 시즌 20승 18패로 3위 부산KT와 4위 KCC를 각각 0.5경기, 1경기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팀의 주포인 제임스 메이스(38경기 26.3득점 13.3리바운드. 1.7어시스트)가 득점과 리바운드에 있어서 여전히 무서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고, 돌격대장 김시래가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밖에도 조성민-김종규-그레이가 쏠쏠한 활약으로 팀 연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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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6강 다크호스로 떠오른 오리온과 원주DB. [사진=KBL]


‘6강 다크호스’ 오리온과 DB

고양오리온과 원주DB도 후반기 상승세를 그리며 6강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먼저 오리온은 후반기 3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19승 19패로 6위로 올라섰다. 후반기 돌입 전 8위에서 시작했지만,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6위 자리에 올라섰다. 에이스 대릴 먼로가 연일 맹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고, 박재현-허일영-최진수가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이승현이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에 더욱 힘을 불어 넣었다. 지난 30일 모비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이승현은 1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무서운 존재감을 마음껏 발휘했다. 선두 모비스를 잡은 오리온의 기세는 한껏 오른 상태이다.

DB는 후반기 4경기에서 2승 2패, 나쁘지 않은 흐름으로 7위 자리를 지켰다. 2패는 최근 기세가 오른 KCC와 LG에게 당한 패배였다. 2경기 모두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을 정도로, DB의 경기력과 집중력은 여전히 매서웠다. 마커스 포스터-리온 윌리엄스가 팀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해결사 마커스 포스터는 승부처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있다. 또한 허웅이 상무에서 전역하면서 팀의 6강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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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산KT와 안양KGC 6강이 위태롭다. [사진=KBL]


위기의 부산KT와 안양KGC

부산KT는 후반기 4경기 2승 2패를 기록하며 시즌 20승 17패로 3위를 힘겹게 지켰다. 7위 원주DB와는 3경기 차이에 불과할 만큼 현재 흐름으로는 6강 자리도 위태롭다. 마커스 랜드리와 양홍석이 매 경기 분투를 펼치고 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이 크다. 하지만 지난 29일과 31일, 연패 수령에 빠진 서울삼성과 안양KGC를 만나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새 외국인선수 덴트몬이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고, 양홍석-랜드리와 함께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안양KGC는 후반기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7연패의 위기에 빠졌다. 어느새 시즌 18승 21패로 8위까지 떨어졌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국내 최고 빅맨 오세근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야투 난조를 겪으며 팀의 득점력이 낮아졌고, 후반 들어 떨어지는 집중력 탓에 경기를 번번이 내주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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