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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가 나오는 대회만 뺀 미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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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데저트클래식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친 필 미켈슨.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49세에 출전한 데저트클래식에서 한 라운드 12언더파 60타를 치고 44승을 올릴 뻔 했던 필 미켈슨(미국)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과 제네시스오픈을 올해 출전 대회 리스트에서 빼기로 했다.

미켈슨은 지난 18일 데저트클래식 2라운드를 마친 뒤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주 뒤에 열리는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 페블비치AT&T프로암, 그리고 우승했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멕시코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에 집중하기로 했다. 28년간 출전해온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은 못나간다. 샌디애이고의 커뮤니티와는 잘 처리해나가도록 하겠다’는 향후 출전 스케줄 관련 트윗을 올렸다.

이에 대해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샌디애이고 출신에다 지난 28년간 꾸준히 출전하면서 3승을 거둔 텃밭과도 같은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을 뺀 것이 변칙적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미켈슨이 출전하지 않겠다는 대회는 공교롭게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골라서 출전한다는 두 개의 대회다.

이 매체는 올해 대회 스케줄이 보다 빡빡해진 탓이 있다면서 미켈슨의 말을 보충 설명하면서도 앞으로 6주 동안 4개 대회를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겠지만 팬들은 무척 놀랐을 것이라는 촌평을 덧붙였다.

지난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미켈슨은 “나는 이제 나이가 많은데 심한 러프를 가진 곳에서는 더 이상 경기하고 싶지 않다. 내가 좀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곳에서 버디도 많이 잡을 수 있는 스타일의 코스를 선택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스케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미켈슨 뿐만 아니라 7번을 우승한 우즈의 우승 텃밭이자 기량을 회복한 우즈가 올해 처음 데뷔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모든 미디어의 관심이 우즈에게 쏠릴 수 있다. 팬들로서는 49세의 베테랑 미켈슨과 44세의 돌아온 우즈가 나오는 경기를 매주 번갈아 관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절묘한 안배일 수 있다.

미켈슨은 이 대회에 1993년에 첫승을 올린 이후 2000년과 2001년까지 3승을 거두었다. 제이슨 데이는 지난해 우승하면서 대회 통산 2승을 올렸다. 이번 주 대회에서는 우즈와 데이 외에도 세계골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7년 챔피언 존 람(스페인), 리키 파울러(미국) 등이 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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