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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00대 골프여행 사이트 만든 골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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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화이트파인파트너스 대표(맨 왼쪽)가 지난달 일본의 2020 올림픽 개최 코스인 가스미가세키 동코스에서 회원 및 해외 패널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최고의 골프 코스 800여 곳 이상을 여행한 여행가의 골프 여행 정보 사이트가 등장했다. '세계 100대 골프여행(Top 100 golf travel)닷컴'이란 이름의 이 사이트를 만든 이는 화이트파인파트너스의 백상현 대표다.

지난 2014년 여름 ‘당신도 라운드 할 수 있는 세계 100대 골프코스-유럽편’을 출간했던 백 대표는 인터넷이 일상화한 요즘 추세에 따라 언제 어디서건 골프 여행 정보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제가 라운드한 세계적인 코스들이 결코 비싸거나 접근하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을 내 부킹하고 렌트카로 직접 찾아가는 정도의 노력을 들이면 라운드 가능한 코스들이었습니다. 이 사이트를 통해 골퍼들이 좋은 골프장에 대한 이용 정보도 얻고, 멋진 자연 속에서 라운드 하는 것의 즐거움을 대리 만족하시면 좋겠습니다.”

해외 배낭여행 1세대인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MBA를 마치고 홍콩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전무 등을 지내는 등 투자 금융업계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베스트 코스 여행을 시작한 건 2005년 여름 휴가부터다.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라운드한 이후 감명을 받아 매년 해외 명코스를 순례했고, 올초 남미와 동유럽 여행을 통해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책 저술 대신 골프 여행 정보 사이트를 구상했다.

3개월여의 고민과 노력 끝에 지난주에 '세계 최고의 골프 여행을 찾아서'라는 부제가 붙은 톱100 골프트래블 사이트를 개설한 뒤로 나라 별로 한두 개 대표 골프 여행지를 올린 상황이다. 앞으로 매주 주말을 이용해 그가 탐험했던 유명 골프장 여행에 대한 사진과 정보를 내년까지 꾸준히 추가할 계획이다. 라운드하면서 직접 카메라로 찍은 다양한 사진들과 골프장의 알뜰한 이용 정보로 인해 가상 라운드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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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골프여행(Top100golf travel.com)사이트의 화면.


이 사이트의 또 다른 특징은 ‘여행의 기술’에 있다. 그는 이 모든 코스를 직접 예약하고, 렌트카를 이용해 찾아가서 라운드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실용적인 여행 경비는 여느 패키지 여행보다 저렴하다. 그가 체험한 코스 중에는 미국, 일본의 엄격한 프라이빗 회원제 코스도 많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누구나 부킹할 수 있는 골프장 이용 정보를 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골프장 예약 방법은 물론 비용까지 꼼꼼하게 소개한다. 따라서 이 사이트에서 골프장을 검색하면 외국에 나가서 지켜야 할 에티켓과 매너, 혹은 각종 문화 차이에서 오는 준수해야 할 행동양식과 필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세계100대 코스 인터내셔널 패널을 지냈고, 현재 <골프매거진> 한국 패널인 그가 라운드한 코스는 현재까지 813개 코스에 이른다. 그는 이 사이트에서 자신의 ‘세계 100대 코스’, ‘아시아 100대 코스’도 꼽았다. 호주의 킹아일랜드섬에 있는 케이프 위캠 골프 링크스가 세계 최고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가 최고다.

물론 주관적인 평가지만, 전 세계를 거쳐 페블비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물론, 미국의 엄격한 회원제인 메리온, 일본의 히로노 등을 모두 체험한 이의 비교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모든 코스를 다녀보고 사진을 찍고 사이트까지 만든 열정이 대단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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