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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년생 동갑내기 3인방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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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은 이번 시즌 수원에서 데뷔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국내 전지훈련을 위한 조기소집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3기 때와 마찬가지로 첫 발탁의 영예를 안게 된 새 얼굴들이다. 그 중에서도 동갑내기이자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3인방 김준형-한승규-장윤호의 발탁에 이목이 쏠린다.

‘제2의 권창훈’ 김준형

김준형(22 수원삼성)은 2016년 U리그 왕중왕전 돌풍의 주역이었던 송호대의 주장이자 에이스였다. 왼발을 즐겨 쓰는 중앙 미드필더이면서도 저돌적인 모습이 마치 구단 선배인 권창훈(24 디종)을 연상시킨다. 수원 팬들 사이에선 이미 ‘제2의 권창훈’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수원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피치에 나서지 못한 채 1년 7개월이란 세월이 흘렀고, 올 7월에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FA컵 김포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선 데뷔골+멀티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김준형은 올 시즌 수원 구단의 자체적인 시상식에서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며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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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한승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18 영플레이어‘ 한승규

한승규(22 울산현대)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하여 5골 7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한승규는 축구센스가 좋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제자 한승규를 두고 “패스의 질, 타이밍 자체가 좋다. 공간이 있을 때 공격적인 드리블이 장점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승규는 지난 3일 열린 2018 K리그 시상식에서 전북의 골키퍼 송범근을 제치고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한승규는 감독 투표에서 7표, 주장단 투표에서 9표, 총 16표를 받으며 타 팀 감독과 선수들에게도 인정받았다. 이제 한승규에게는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 받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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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장윤호는 전북과 연령별 대표팀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중원의 살림꾼’ 장윤호

지난 9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장윤호(22 전북현대)는 전북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커팅 능력이 좋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2015년 전북에서 데뷔해 어린 나이에 벌써 리그 50경기에 출전했을 만큼 프로경험도 많다. 전북이라는 강팀에서 지난 4년간 쌓은 경험은 장윤호의 미래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세 선수가 소속된 K리그의 공식 일정은 지난 2일로 끝났다. 울산의 한승규만이 8일 펼쳐질 대구와의 FA컵 결승 2차전을 남겨두었을 뿐, 다른 두 선수는 11일부터 시작될 조기 소집을 위해 휴식에 들어간다. 세 선수 모두 올 시즌 개인 커리어에 큰 획을 그은 만큼, 부상 없이 국가대표 소집에 임해 벤투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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