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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언맨' 이정환 시즌 막바지에 우승 기회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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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두에 오른 이정환이 경기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이정환(27)이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총상금 5억원)에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이정환은 1일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743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2위인 황인춘(44)과 박경남(34)과는 1타차다. 이날 경기는 강풍 속에 치러져 언더파 기록자가 17명에 불과했다.

이정환은 작년 정규투어 첫 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올해는 부진했다.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게 올시즌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지난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집게 그립으로 바꾸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이정환은 "저스틴 로즈를 보고 같은 그립으로 바꿨다. 익숙해지니 짧은 퍼트에 자신감이 생겼고, 오늘 역시 퍼트가 잘 돼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환의 별명은 '아이언맨'. 지난해 그린적중률 3위에 오르며 얻은 별명이다. 올 시즌 그린적중률이 39위로 주춤했으나 이날 88.89% 기록하며 날카로운 샷감을 뽐냈다. 이정환은 "올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올해도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 밖에 남지 않았고, 이번주 1라운드부터 좋은 출발을 했는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2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정환은 5번 홀(파3)에서 쓰리퍼트로 보기를 범했으나 6, 7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이정환은 후반 들어서도 10, 11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했으며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1타차 선두에 올랐다. 이정환은 경기후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샷 감이 좋았던 만큼 내 샷에 대한 믿음이 있어 좋은 성적으로 첫날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만족해 했다.

베테랑 황인춘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무명 박경남은 17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이정환과 공동선두를 이뤘으나 마지막 홀서 보기를 범해 1타차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뒤를 이어 김홍택과 김기환, 정지호, 염서현, 변영재가 3언더파 69타로 두터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문경준과 함정우, 최이삭, 이상엽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9위다.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이형준은 1오버파 73타로 문도엽 등과 함께 공동 24위로 출발했다. 이형준이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박상현을 제치고 제네시스 대상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둘 사이의 포인트 차는 498점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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