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성국 코리안투어 최다 5명 연장전 끝 생애 첫 우승
이미지중앙

연장전 끝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성국(왼쪽)이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성국(30)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프로데뷔 11년 만에 우승했다.

박성국은 28일 경남 김해의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형준(26), 이준석(30), 박효원(31), 이수민(25)과 동타를 이뤘다. 결국 박성국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이준석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연장전은 코리안투어 사상 최다 인원이 참가한 승부였다. 종전 최다 인원 연장전은 4명이 치른 경기로 총 세 차례가 나왔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에서 맹동섭, 황인춘, 배상문, 김대섭이 치른 연장전이었으며 맹동섭이 우승했다.

이미지중앙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박성국. [사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5명이 치른 연장전.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박성국과 이준석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이형준과 이수민, 박효원을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같은 홀서 치러진 연장 두 번째 홀은 더블보기로 비겼다. 박성국은 드롭존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했고 이준석은 벙커에 빠진 두 번째 샷이 모래에 묻혀 4온 2퍼트, 더블보기를 범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세 번째 홀. 드라이버샷은 이준석이 훨씬 멀리 쳤으나 두 번째 샷은 박성국이 잘했다. 박성국은 비록 핀을 15m 정도 지나쳤으나 볼을 그린에 올린 반면 이준석은 핀 왼쪽 벙커에 빠뜨리고 말았다. 이준석은 벙커샷 마저 길어 핀을 10m나 지나쳤으며 파 퍼트는 그린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박성국은 상대가 무너지는 사이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핀 50cm에 붙이며 파를 잡아 피말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성국은 11년 전 첫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연장전 끝에 패했다. 데뷔 첫 해인 2007년 몽베르CC에서 열린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에서 연장전에 진출했으나 배성철에게 패했다. 박성국은 우승후 “2007년에도 연장전을 치렀었는데 그 때 보다 덜 긴장하긴 했으나 그래도 떨렸다. 맘을 비운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편하게 연장전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태희(34)는 버디 1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태희는 후반에 보기 3개를 범했는데 모두 1m 이내의 짧은 퍼트였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