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L] '서동철 감독 복귀 첫 승' KT, KGC 89-86 제압
이미지중앙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허훈.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KBL로 돌아온 서동철 감독이 2경기 만에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 KT는 17일 저녁 안양에서 펼쳐진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89-8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마커스 랜드리가 29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허훈도 18득점 6어시스트를 올리며 KGC 수비진을 유린했다. 김영환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KGC는 미카일 매킨토시와 오세근이 각각 38득점-10리바운드, 16득점-15리바운드로 모두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1Q KGC 16-17 KT

KGC는 오세근의 첫 공격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반면 KT는 랜드리가 첫 3점슛을 그대로 림에 꽂아넣었다. KGC는 매킨토시를 중심으로 득점을 쌓았다. 매킨토시는 1쿼터 시도한 3점슛 3개를 모두 놓쳤으나,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하며 6점을 올렸다. KT는 1쿼터에만 7점을 올린 랜드리에 이어 국내선수들이 힘을 냈다. 허훈이 벼락같은 돌파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양홍석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올렸다. 김영환과 정희원의 속공 가담까지 이어지며 KT가 근소한 우위를 잡았다.

2Q KGC 38-44 KT

KT는 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은 에르난데즈가 자신감 있는 1대1 공격으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KGC는 양희종이 들어오며 매킨토시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매킨토시는 전반전에만 2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수비가 아쉬웠다. KT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랜드리와 조상열, 랜드리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김현민은 전반전에만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는 등 KT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결국 KT가 6점의 리드를 안은 채 전반을 마쳤다.

3Q KGC 57-63 KT

KGC의 공격은 여전히 매킨토시에 크게 의존했다. 매킨토시는 또 하나의 3점슛을 꽂아넣은 데 이어 스텝을 활용한 돌파까지 선보이며 연속 7득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허훈이 컬페퍼를 상대로 파울에 이은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조상열과 랜드리의 3점슛까지 터졌다. KGC는 자유투를 제외하면 매킨토시 이외의 득점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양희종의 3점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매킨토시가 연거푸 자유투를 얻어내며 외롭게 싸웠다. 매킨토시는 3쿼터에도 12득점을 올렸다.

4Q KGC 86-89 KT

KGC는 계속해서 공격 작업이 매끄럽지 못했다. 반면 KT는 김영환의 3점슛에 이어 랜드리의 속공 덩크까지 터지며 72-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한희원이 쉬운 속공을 놓치며 추격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매킨토시와 오세근이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순전히 개인 능력에 의존한 공격이었다. KT는 한 수 위의 조직력을 선보이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87-75로 승기를 잡았다. KGC는 경기 막판 컬페퍼가 홀로 8점을 올리는 등 86-89까지 따라붙었으나, 종료 직전 기승호가 시도한 3점슛이 에어볼로 이어지며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