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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핀첨, PGA투어 커미셔너 연봉 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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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인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왼쪽)와 전임 팀 핀첨 커미셔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팀 핀첨 전임 커미셔너가 2년전 연봉 580만2230달러(65억2170만원)로 전 세계 골프계 실력자 중에 최고 소득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지난 8일 미국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미국 골프의 각종 투어와 대회 기구 임직원 연봉을 공개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는 국세청(IRS)에 간부들과 고액 연봉을 받는 임원의 연봉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하고, 이는 2년 후에 공개됨에 따라 골프기구 수장들의 수입 내역이 이번에 알려졌다.

핀쳄의 2016년 연봉을 투어 선수의 상금 수입과 비교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579만585달러를 조금 앞서는 4위에 수준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코스 밖에서 각종 브랜드들과의 홍보 후원 계약금이 별도로 있으니 수입액을 일괄 비교하기는 어렵다.

핀첨 뒤를 이어 지난해 커미셔너직을 승계한 제이 모나한 부 커미셔너의 연봉이 363만2120달러(40억8250만원)로 두 번째로 높았다. 연봉 3위는 미국프로골프 CEO였던 피트 베바쿠아로 220만3738달러(24억7700만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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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2016년 수치 USGA만 2015년 회계 기준. [자료=미국 IRS]


이밖에 PGA투어에서 글로벌 업무를 담당하는 에드 무어하우스 대표가 연봉 4위인 202만1966달러(22억7268만원)였고 PGA투어 최고재정관리자(CFO: 론 프라이스), 최고운영관리자(COO: 톰 웨이드), 최고마케팅관리자(CMO: 타이 보타우) 등 PGA투어의 부사장급 임원들이 모두 100만달러를 넘겼다.

PGA투어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1부 리그 외에도 챔피언스투어, 2부 리그인 웹닷컴투어와 중남미와 중국에 3부 투어까지 운영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다. PGA투어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글로벌 TV 중계권을 팔고, 대기업과 다년간의 고액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매주 수천, 수만 명의 팬들이 골프장을 찾도록 한다. 이에 따라 투어 관계자들의 연봉이 톱10에서 8명을 차지했다.

LPGA투어는 미국에서 스폰서가 줄고 있으며 인기도도 떨어지면서 비영리 스포츠리그 단체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마이크 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의 연봉은 10위인 112만6930달러(12억6,666만원)에 그쳤다. 연봉액만 비교하면 PGA투어 커미셔너는 LPGA투어 커미셔너의 6배나 높았다. 또한 매년 남녀 US오픈 등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마이크 데이비스 CEO는 94만146달러(10억5672만원)로 13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골프가 미국의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하면 많은 편도 아니라고 전했다. 미식축구(NFL) 회장 로저 구델의 연봉은 2천만 달러(224억8천만원)에 이르는데 인센티브를 더하면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아담 실버 미국프로농구(NBA)회장은 2023~24년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는데 전임자였던 데이비드 스턴은 약 2천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장기집권 중인 미국하키리그(NHL)의 게리 베트맨 회장도 핀쳄, 그리고 이제는 모나한이 받는 연봉보다 거의 400만 달러(45억 원)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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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데이비스 USGA CEO는 연봉 순위 13위였다.


하지만 골프기구에서 종사하던 이들은 자신들의 영향력과 인맥을 바탕으로 스카우트 되기도 한다. 미국PGA를 이끌던 연봉 3위 피트 베바쿠아CEO는 지난 7월 NBC방송으로 이직했다. 베바쿠아가 골프업계에서 쌓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 프로그램, 마케팅, 디지털, 지역 네트워크 등 NBC의 모든 골프사업을 맡게 된다. 업계에서는 종전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고 스카우트된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은 협회라 하더라도 다양한 부대 수익 사업을 활발하게 벌인다. 340명의 직원을 둔 USGA는 매년 2억 달러(225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 12개 이상의 유명 골프대회를 매년 주관할 뿐 아니라 박물관과 용품 테스트 센터를 운영한다. USGA는 수익사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골프 인구 확대를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협력해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며 컴퓨터 기반의 핸디캡 시스템, 코스레이팅 시스템을 관리하면서 지속적인 골프코스 운영 방법을 후원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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