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교습가 김현우 한국프로골프(KPGA) 프로는 ‘공을 띄우려다보니 상체가 들리게 되고 셋업 포지션이 높은 자세에서 탑볼이 자주 나온다’고 진단한다. “벙커샷 다운블로에서처럼 셋업 자세를 낮춰야 한다. 손목과 몸의 자세(posture)를 낮추는 게 탑볼을 방지하는 자세의 첫 번째다.” 몸을 세우는 것은 런닝 어프로치, 즉 공을 굴려서 핀으로 보내는 샷 방법인 만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류가언 KLPGA 프로가 어프로치 샷의 탑볼 방지를 위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오랜 습관과 굳은 자세 때문에 자세를 낮추는 동작이 한번에 고쳐지기는 쉽지 않다. 김 프로는 필드에서 이를 고칠 수 있는 응급처방이 있다고 설명한다.
“필드에서도 손쉽게 탑볼을 고칠 수 있다.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에 오른발 새끼발까락을 15도 가량 지면에서 띄운다. 그렇게 되면 체중은 왼발로 이동한다. 왼발에 체중의 90%를 둔 상태에서 샷을 한다. 몸의 축이 왼발로 고정되면 안정적으로 임팩트를 할 수 있다.” 김 프로의 레슨을 류가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프로의 시범 동작과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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