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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동해오픈 13일 개막 “한국 자존심 회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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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한동해오픈은 34회를 맞았다. 위는 대회 공식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년째 외국 국적 선수에게 넘어가 있는 트로피 쟁탈전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한국 남자 골프의 메이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얘기다.

신한금융그룹은 3일 공식 포스터를 발표하면서 대회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올해도 아시안투어와 코리안투어(KPGA)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대회 코스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1, 7,252야드)이다.


1981년 창설된 이래 이 대회에선 최경주, 배상문, 안병훈, 김민휘, 류현우 등 한국남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배출하는 등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대회로 성장했다. 메이저 대회답게 대회의 명성의 무게만큼이나 들어올리기 어려운 신한동해오픈의 트로피(14kg). 2년전 32회에는 인도의 가간짓 불라, 작년 33회에는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이태훈)이 우승하며 2년 연속 외국인 선수의 품으로 돌아갔다.

올해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만은 호락호락하게 우승컵을 내주지 않겠다는 기세다. 올 시즌 GS칼텍스매경오픈을 포함한 시즌 2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순위 선두인 박상현의 3승 고지 점령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되는 가운데, 3년 전 31회 대회에서 국내무대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기록했던 안병훈이 2년만에 대회 출전을 완료했다. 현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두 번째 경기에 출전중인데, 이번 주말에 마무리되는 페덱스컵 3차전 결과 포인트 순위 30명 이내에 진입하지 못하면 이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올해 역시 아시안투어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전년 대회 우승자 리처드 리(이태훈)은 물론 지난 달 유러피언투어 피지인터내셔널에서 어니 엘스를 제치고 우승하는 등 상승세가 가파른 32회 우승자 가간짓 불라(인도)를 포함해 작년 공동 3위를 기록한 스캇 빈센트(짐바브웨), 태국의 골프신성 재즈 자넷와타논(태국) 등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입국한다.

코리안투어에서는 맹동섭, 이형준, 이태희, 문경준, 김태훈, 김태우 등 언제라도 우승 가능한 상위권 선수들이 총 출동하며, 올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낚시꾼 스윙’으로 국제적 화제를 모은 최호성도 대회주최측 초청 선수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 중에는 27회 우승자 류현우를 비롯 황중곤, 이상희 등도 우승경쟁에 가세한다. 대회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들인 김경태, 송영한, 장이근, 서형석도 스폰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특히 김경태는 12년 연속 이 대회를 출전했지만 2011년 공동 2위가 최고 기록으로 올해는 기필코 우승으로 후원사에 보답한다는 각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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