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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화제] 검은 양말 신어서 라운드 거부 당한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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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레치워스 골프장에서의 골퍼들. 이곳은 반바지에 검은 양말은 라운드를 불허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영국의 한 골프장이 플레이어의 양말 색깔을 이유로 라운드를 거부한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23일 영국 허트포드셔에 위치한 레치워스골프클럽에서 지난 20일 데이비드 콜이라는 골퍼가 반바지에 검은색 박힌 양말을 신었다는 이유로 라운드를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1905년 설립되었고 18홀 코스에 6홀 파3 연습장을 갖춘 이 회원제 골프장은 해외 골퍼들도 30~55파운드면 주중에 부킹할 수 있는 곳이다. 골프 역사가 오랜 까닭에 회원 뿐만 아니라 초대받은 게스트도 드레스 코드를 따라야 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이 골프장에서는 반바지 라운드가 허용되고, 짧은 스포츠 양말이면 흰색일 경우 신을 수 있다. 하지만 반바지를 입을 때 검은 양말은 허용되지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골퍼용 터틀넥 셔츠는 가능하다. 하지만 라운드 중에도 셔츠가 바지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된다.

라운드를 거부당한 콜의 트위터가 사회관계망 상에서 퍼지자 골프장 총지배인이 답글을 달았다. “반바지에 검은 양말은 허용 안 되는 게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다. 우리는 양말을 갈아신으라고 요구했지 라운드를 거부한 게 아니다.” 하지만 이미 기분이 상한 콜 씨는 총지배인의 글에 답글을 달았다. “불행하게도 나는 여분의 양말이 없었고, 프로숍에서 스포츠 양말이 아닌 긴 양말을 사려면 7.5파운드를 더 내야 했다. 흰 양말만 허용되는 그 이면의 이유를 알고 싶다.”

한국에서도 골프장의 드레스 코드는 점차 완화되는 중이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영국의 올드 코스들에는 아직 고수되는 측면이 있다. 청바지와 라운드티 등이 이슈에 올랐지만 이번처럼 양말이 드레스 코드 이슈로 부각된 것은 드문 일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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