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긴 자가 100억원(900만 달러)을 몽땅 가져가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18홀 매치 날짜가 11월 23일로 결정됐다.

미국 골프채널은 23일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18홀 매치가 추수감사절 기간인 오는 11월 23일 라스베이거스의 셰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우즈와 미켈슨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 매치는 승자가 상금을 독식하는 구조인데 900만 달러(약 100억원)의 상금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당초 100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가 줄어든 액수다. 이 상금은 중계사인 터너 스포츠에서 내는 중계권료와 페이퍼뷰 요금으로 마련된다.

미켈슨에 따르면 이번 매치는 전통적인 매치플레이 방식을 따르게 된다. 아울러 관전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장타와 피어핀 대결도 추가될 전망이다. 또한 두 선수와 캐디 등 4명은 경기중 모두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중 모든 대화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된다.

한편 이 매치는 방송용으로 기획됐기 때문에 갤러리 숫자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선선한 이른 저녁에 시작돼 오후 8시나 9시 경 끝나게 된다. 따라서 후반 몇 개 홀은 라이트를 켠 상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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