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오픈 특집] 양용은 “8번 홀의 행운이 우승으로 이끌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2006년 한국오픈 1라운드 8번 홀에서 티샷이 훅이 나면서 워터해저드로 향했다. 물에 빠졌구나 생각했는데 호수 안에 뭔가에 맞고서 공이 앞으로 튀었고, 거기서 버디를 잡았다. 그게 우승을 이끌었고 그 이후로 모든 게 잘됐다.”

국내 최고 전통의 메이저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에 양용은(46)이 2014년 이후 4년 만에 출전한다. 그는 2006년에 첫날 행운의 8번 홀 덕에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날에는 강지만을 3타차로 밀어내고 한국오픈을 우승하면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HSBC챔피언스 출전권을 얻었다.

양용은은 타이거 우즈까지 초청된 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기회를 얻었다. 그로부터 3년 뒤에 양용은은 PGA투어 메이저인 PGA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우즈를 마지막 날에 역전승한 유일한 선수이자 메이저에서 우승한 유일한 아시아 선수가 됐다.

이미지중앙

2010년 한국오픈에서 양용은은 노승열에 10타차 대 역전승을 일궈냈다. [사진=코오롱그룹]


2010년 양용은이 4라운드를 시작할 때는 1오버파 214타로 9언더파이던 선두 노승열에 10타나 뒤져 있었다. 양용은은 놀라운 승부 본능을 발휘했다.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최호성을 2타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종전의 8타차 역전 기록을 2타 경신한 한국 골프 사상 최다 타수차 우승이었다.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올해 양용은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더크라운스에서 일본 통산 5승째를 거두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4년 만에 출전하는 양용은의 멋진 플레이가 기대된다.[영상=박건태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