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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국내 첫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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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의 유치에 성공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 유승민 IOC 선수위원(왼쪽부터). [사진=대한탁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마침내 성공했다. 부산이 오는 2020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부산은 1일 밤(한국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2020년 세계선수권 개최지로 선정됐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은 2020년 3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전 세계 2,000여 명의 탁구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1926년 시작된 세계탁구선수권은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130여 국가가 참여해 메이저 국제대회다. 홀수해에는 남녀 단·복식 및 혼합복식 5종목, 짝수 해에는 남녀 단체전이 개최된다. 부산은 지난해 10월 세계선수권 유치 의향서를 ITTF에 제출하면서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미국의 세너제이,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와 함께 경쟁을 펼쳤다. 한국에서 세계탁구선수권이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총회에서 공동유치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부산 출신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 유남규 감독(이상 부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유치단은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유치단은 한국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한일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치른 스포츠 강국임을 강조했고, 부산은 숙박·관광 등 세계 대회를 뒷받침할 도시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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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ITTF 총회에서 2020 세계선수권의 부산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는 유승민 IOC위원. [사진=유승민 페이스북]


여기에 2017년 독일 뒤셀도르프, 2018년 스웨덴 할름스타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3년 연속 유럽이 이 대회를 개최했다는 점에도 아시아 개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특히 최근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한국이 탁구를 통해 평화와 화합에 이바지한다는 분위기도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이 대회가 2020년 8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산에서 열려야 한다는 명분도 호소력을 높였다.

유승민 위원은 “마침내 해냈다! 한국과 부산은 세계탁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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