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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바 왓슨, 델매치플레이서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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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 왓슨이 WGC 델매치플레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 결승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을 꺾고 시즌 2승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세계 골프랭킹 35위로 출전한 왓슨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 7108야드)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만난 키스너마저 12번 홀에서 6개 홀을 남기고 7홀 차(7&6)으로 크게 승리했다.

왓슨은 1999년 이 대회가 생긴 이래 개인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70만달러(18억3000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우승 없이 부진했던 왓슨은 올해는 지난달 제네시스오픈에 이어 매치플레이까지 우승하면서 다가온 마스터스에서의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4강전에서 만난 토마스와의 결전이 우승의 변곡점이었다. 지난해 PGA투어 5승에 더해 올 시즌도 벌써 2승을 거둔 토마스와의 승부에서 왓슨은 초반부터 강한 기세로 게임을 리드했다. 1번 홀(파4)에서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리드를 잡아갔다. 이어 5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로 격차를 벌린 왓슨은 파5 6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으면서 3업(up)으로 앞섰다. 7,9번 홀에서 토마스에게 홀을 내주면서 1업으로 좁혀졌으나 후반 10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은 뒤 12번 홀에서 토마스의 보기 덕에 3업으로 다시 리드했다. 이어 16번 홀(파5)까지 리드를 지켜 2홀을 남기고 승리(3&2)했다.

왓슨은 결승전에서 랭킹 13위 알렉스 노렌(스웨덴)을 연장 승부 끝에 꺾고 올라온 랭킹 32위 키스너를 만나 1번 홀부터 앞서갔다. 2번 홀부터는 키스너가 연속 보기를 하면서 5번 홀까지 5업으로 앞섰다. 한 홀 쉬고 7번 홀에서 6업으로 리드한 왓슨은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7업으로 앞선 뒤에 12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왓슨은 시상식에서 믿을 수 없다면서 감격스러워 했다."꿈이 이뤄졌다. 이번 주 시작될 때는 나도 이럴 줄 몰랐다. 세계 최고의 64명 선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승했고, 이제 자신감이 넘친다."

토마스는 3, 4위전에서 노렌에게 3개 홀을 남기고 5홀 차(5&3)로 패하면서 4위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뒤에 가진 인터뷰에서 “랭킹 1위로 올라간다는 생각 때문에 부진했다”고 털어놨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토마스의 세계 랭킹은 2위에 머물렀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한 더스틴 존슨(미국)과의 격차는 대폭 줄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는 유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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