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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알고 즐기자!] 박진감 넘치는 속도 경쟁, 알파인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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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알파인스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알파인스키는 눈으로 덮인 경사면을 질주하며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눈 위에서 빠른 속도를 내야 하는 만큼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알파인 스키에는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녀 개인전에서 활강,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복합 등 각각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혼성 단체전까지 포함하면 총 11개다.

이 중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속도에 초점을 맞추는 종목인 반면 회전과 대회전은 기술을 중요시하는 종목이다. 활강→슈퍼대회전→대회전→회전으로 갈수록 스피드가 줄어드는 대신 높은 테크닉이 요구된다. 복합 종목은 활강과 회전을 한 차례씩 한 후 기록을 합산해 순위가 정해진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활강은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종목이다. 출발부터 결승점까지 평균 시속이 90~140km를 넘나든다. 속도가 빠른 만큼 부상위험성도 크다. 심지어 사망자가 발생한 적도 있다. 때문에 국제스키연맹(FIS)은 활강 종목 선수들에게 연습을 의무적으로 시키고 있다. 코스에 익숙해지기 위해 선수들은 반드시 연습기간 사흘 중 최소 하루 이상 참가해야만 한다.

회전은 기문(旗門)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경기다. 많은 기문을 통과하기 때문에 자주 방향이 바뀌고, 속도 유지를 위해서 각도를 최소화하는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대회전은 회전과 비슷하지만 기문 사이의 거리가 회전과 비교해서 10m 이상으로 더 넓다. 슈퍼대회전은 대회전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 사이 거리가 25m 이상이다. 활강 중 두 번의 점프도 반드시 해야 한다. 슈퍼대회전은 회전, 대회전과 달리 한 차례의 레이스로 순위를 정한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선보이는 혼성 단체전이다. 철저하게 개인전으로 치러졌던 알파인스키에 도입되는 새로운 시도다. 250 ~ 300m 코스에서 펼쳐지는 혼성 단체전은 대회전 기문을 이용해서 두 팀이 동시에 나란히 활강한다. 기문간 거리를 회전보다는 길고 대회전보다는 짧게 설정한다. 총 16개 나라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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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종목에 출전하는 정동현 선수. [사진=OSEN]

한국에선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29)을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14 소치올림픽에서 대회전 4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목표는 한국 최초의 20위권 진입이다. 한국의 역대 올림픽 스키 최고 성적은 1998 나가노올림픽에서 허승욱이 기록한 회전 21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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