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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스타 생애 소득 톱25] 1위 마이클 조던, 종목 중엔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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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11년간 스포츠계 최고의 수입을 거두는 독보적인 선수였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현대 스포츠 스타 중에 돈을 가장 많이 번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하지만 꾸준한 수입을 가장 오랫동안 올릴 수 있는 종목은 골프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포츠 선수 25명에서는 골프선수가 상위권에 5명이나 차지하고 있었다. 이 잡지는 선수들의 연봉, 보너스, 상금, 광고료, 계약금, 서적 출판, 설계비, 각종 행사 초청료 등을 선수의 프로 입문 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벌어들인 수익을 비교했다.

마이클 조던은 18억5천만 달러(2조63억원)를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현대 스포츠의 아이콘이 된 조던은 은퇴했으나 게토레이, 나이키와 여전히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이 이름을 단 농구화는 물론 골프화까지 나온다. 조던은 2010년 2억7500만 달러를 주고 매입한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호네츠를 구단 가치 7억8천만 달러로 키워내면서 사업가로도 성공했다.

조던 뒤로는 골프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14번 우승하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9승을 거둔 우즈가 17억 달러(1조8436억원)로 2위에 올랐다. 우즈는 올해 투어에 복귀하면서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과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의류와 신발은 여전히 나이키와 계약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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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우즈는 22년 동안 코스에서 1억5648만달러를 벌었고 코스 밖에서 그보다 10배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포브스>의 연도 소득에서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1위에 올랐다. 가장 전성기였던 2007년부터 4년간은 한 해 수입이 1억달러를 넘겼다. 올해 히로월드챌린지에서 성공적으로 복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해 가을 자신의 브랜드인 TGR을 내걸고 인생 2막을 시작한 만큼 대회 출전보다는 골프 대회 개최나 코스 설계 등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 다음으로는 킹으로 불린 아놀드 파머가 지난해 9월 타계했음에도 꾸준히 수익이 늘어 14억 달러(1조5183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파머의 이름을 딴 골프웨어와 골프장, 스포츠 음료를 통한 로열티 수입은 지금도 꾸준히 그의 유족들의 계좌로 들어가고 있다. 황금곰 잭 니클라우스 역시 은퇴했으나 전 세계에 다양한 코스 설계 수입과 로열티를 통해 수입 4위를 지켰다.

지천명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투어를 뛰는 필 미켈슨(미국)이 생애 8억1500만달러 수익을 올려 6위에 올랐다. 지난해 <포브스>의 이 랭킹에서 8위였던 미켈슨은 역대 상금에서 타이거 우즈 다음으로 높다.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어 50세 이후에도 챔피언스투어와 정규 투어를 오가며 활약할 수 있어 수익 랭킹은 더 오를 수 있다. 오랜 용품 후원사인 캘러웨이와는 사업적인 파트너십까지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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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와인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적으로 활용하는 그렉 노먼.


그 뒤로는 그렉 노먼(호주)이 스포츠인 생애 수익 13위(7억500만달러)에 올랐다. 은퇴 이후로 코스 설계, 와인 사업, 부동산 개발,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골프 이외 종목 스타 선수들은 이른 나이에 은퇴하면서 수입이 급감하는 경향을 보인다. 마이클 조던에 뒤이어 NBA출신 스타 중에 지난해 은퇴한 코비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순위보다 한 계단 내려간 7위(8억 달러)에 자리했다. 샤킬 오닐과 르브론 제임스가 10,11위에 올랐고 역시 지난해 은퇴한 케빈 가넷이 22위를 차지했다. 농구 스타들은 나이 40세 전후로 은퇴하고 조용히 사라진다.

2009년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은퇴한 미식축구(NFL) 선수 78%가 2년 이내에 경제 위기를 겪거나 아예 파산하고, NBA선수도 은퇴 후 60%의 선수들이 스포츠를 떠나 5년 내에 경제적인 위기를 겪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자동차 경주 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독일)가 10억달러로 5위에 자리했다. 슈마허는 F1 7번 우승했으나 2013년 스키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뒤 은퇴했다. 미국 자동차경주인 나스카에서 92승을 한 전설 제프 고든은 18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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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은 빼어난 외모로 은퇴후 다양한 브랜드의 홍보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영국)은 은퇴했으나 잘생긴 외모로 인해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7억 달러의 수입으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역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7억2500만 달러로 1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6억 달러로 16위를 차지했다.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는 최근 2년간 세계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

복싱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는 2015년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이기면서 2억4천만 달러를 벌었다. 생애 50전 50승의 기록을 작성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메이웨더는 2012년부터 3년간 스포츠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였고, 전체 스포스 분야에서는 역대 9위에 올라 있다.

복싱에서는 그밖에 마이크 타이슨(미국)이 14위, 오스카 델 라 호야(미국)가 19위에 올라 있다. 1996년 한 해에 7500만 달러를 벌어 그해 소득 1위에 올랐던 타이슨은 2003년에는 파산을 선언할 정도로 몰락했다.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중에선 지난해 은퇴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5억7500만 달러로 17위에 올랐다. 3천안타 500홈런의 기록을 작성한 로드리게스는 은퇴 이후 TV해설, 방송 진행 등으로 은퇴 후에도 꾸준한 수입을 올린다. 20년간 현역으로 활동한 이후 은퇴하고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가 된 데릭 지터는 21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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