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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마스터십 D-2] (1) 눈을 뗄 수 없는 격렬한 스포츠, 태국 전통무예 ‘무에타이’
지난해 '무술올림픽'을 표방한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이어,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충청북도 진천에서 제1회 진천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이 열립니다. 세계 최고의 종합무예대회의 청소년 버전격인 이번 대회를 알리기 위해 청소년기자단이 출범했습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은 '청소년 스포츠이벤트를 청소년들이 직접 취재해 기사로 작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어린 기자들의 기사를 지면에 소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일 대회 개막에 앞서 청소년기자단의 시선으로 이번 대회 정식 종목 가운데 익숙지 않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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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고 박진감이 넘치는 태국의 전통무예 무에타이. [사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청소년기자단(진천)] 영화 <옹박>으로 널리 알려진 무에타이(Muaythai)는 태국의 전통 무예다. 무아이타이라고도 불리는 무에타이에서 ‘무아이(Muay)’는 태국어로 싸움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무에타이라는 명칭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킥복싱과 혼용되기도 한다.

무에타이의 기원은 약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설은 따로 없으나 태국의 고대 군사무술서적인 <유타사트(yuttasart)>에서 유래됐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남아시아 지방에도 무에타이와 유사한 발차기가 있는 것을 미루어 볼 때 상당히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불교와 함께 전래된 인도의 투기(鬪技)와 중국의 남방무예중 권법 등이 가미되어 발달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무에타이는 와이크루, 람무아이, 크라비크라봉으로 크게 나뉜다. 태국어로 스승에 대한 경의란 뜻을 가지는 와이크루는 경기 전 의식(儀式)에 해당하며, 람무아이는 맨손 격투술을 뜻한다. 크라비크라봉은 막대 또는 검을 사용하는 무술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오늘날 무에타이는 맨손 격투술인 람무아이가 현대화된 것이다. 전통적으로는 손에 붕대만 감고 경기를 치렀으나, 선수 안전 문제로 현재는 복싱과 마찬가지로 경기용 글러브를 착용하여야 한다.

무에타이 경기는 링에서 이루어진다. 경기장은 정사각형의 모양을 가지고, 지면에서 90cm 이상, 1.22m 이하로 설치되어야 한다. 경기장은 두 개의 크기로 구분한다. 6.40×6.40, 7.00×7.00m로 작은 경기장과 큰 경기장으로 나뉜다. 경기 링의 바닥은 장애물이 없고 안전하게 설치하여야 하며 각 로프의 외곽 쪽으로 90cm의 여분을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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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타이 경기 장면. [사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


무에타이의 별칭은 타이복싱이다. 태국식 복싱이지만 올림픽스타일의 복싱과는 차이가 있다. 복싱과는 달리 손과 발뿐 아니라 무릎과 팔꿈치 등 전신을 타격도구로 사용하여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가격할 수 있다. 태국에서 전통적으로 머리를 건드리면 영혼이 빠져나간다고 믿기 때문에 머리 타격은 허용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모든 기술을 허용하나, 박치기, 물어뜯기, 던지기, 걸어 넘어뜨리기, 급소 공격은 경기에선 금지한다. 다양한 기술 가운데 목잡기 기술은 무에타이 만의 독특한 기술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 분위기는 무에타이만의 자랑이다. 바닥에 쓰러진 선수를 가격하거나 침을 뱉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도 이외에는 별다른 규칙이 없다. 태국에서 무에타이는 국민스포츠에 구가할 정도로 인기를 자랑하며, 무에타이 시합이 관광코스에 포함되기도 한다.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에서 무에타이 경기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박주환, 이현엽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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