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일서 여자 골프 각종 기록 경신 기대감
이미지중앙

박성현, 김하늘, 고진영이 격돌하는 하이트진로챔피언십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이번 주말 한국과 일본에서 세계 여자골프 투어의 새로운 기록 탄생이 기대된다.

2일부터 나흘간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는 이정은6(21)의 타이틀 개수가 관전 포인트다. 3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인 토토재팬클래식에서는 한국 선수의 LPGA 시즌 최다승 경신 여부가 달려 있다.

KLPGA, 이정은6가 타이틀 추가할까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 6736야드)에서 열리는 제 18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은 단일 스폰서가 주최하기로는 가장 오래된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서희경, 전인지, 신지애, 김하늘, 장하나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했고 그해의 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이후 단 한 명의 선수에게도 타이틀 방어를 허락하지 않았을 정도의 고난도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올해 대회는 세계를 대표하는 한국 여자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3대 투어라 불리는 한국, 미국, 일본 상금랭킹 1위 이정은6, 박성현(24), 김하늘(29)이 모두 출전해 흥미로운 삼각 구도를 이룬다.

이정은6는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대회에 나선다. 이미 KLPGA 대상을 확정한 이정은6는 지난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상금왕까지 확정했다. 향후 남은 다승과 평균타수(69.68타)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남은 2개 대회에 따라 타이틀 중에 몇 개를 차지할지 결정된다.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2)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올해 국내 2승을 달성했고, 최근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음 시즌 LPGA투어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지난 9월 OK저축은행박세리인비테이셔널 이후 세 번째 격돌하는 고진영과 박성현의 재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시즌 LPGA 신인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지난 LPGA대회에서 고진영에게 우승을 내주며 세계 1위 등극 기회를 놓쳤다. 국내 대회로 무대를 옮긴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가 기대를 모은다.

J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도전도 볼 만하다. 한국인 최다승(25승) 보유자 전미정(35)은 1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 도전하며 JLPGA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32)는 생애 처음으로 KLPGA 대회에 초청 출전한다. JLPGA 상금 선두인 김하늘은 지난 201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또한 올해 신인상을 누가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장은수(19)가 박민지(19)에 133점 앞서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 시 신인상 포인트가 310점 주어지므로, 이 대회 결과에 따라 박민지의 역전도 가능하다.

이미지중앙

미국-일본여자투어 공동 주관인 토토재팬클래식 포스터.


LPGA, 한국인 시즌 다승 기록 깰까
3일부터 사흘간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 6608야드)에서 열리는 LPGA-JLPGA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2015년에 달성한 15승과 동률인 한국 선수들은 LPGA 시즌 최다승 기록에 도전한다.

주목할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다. 우승하면 박성현을 제치고 상금 1위로 올라 선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인데, 두 선수의 상금액 차이는 20만5천 달러이기 때문이다. 유소연이 우승하면 현재 선두인 ‘올해의 선수’도 확정한다.

시즌 첫 메이저에서 우승할 때 유소연의 연장전 상대였던 렉시 톰슨(미국)은 평균 타수 선두에 있으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현재 3위)을 차지한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펑샨샨(중국)도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세계 랭킹 4위로 올라섰다.

LPGA투어에서는 이밖에도 전인지(23)와 김세영(24)의 샷감이 최근 좋아서 우승 경쟁이 예고된다. JLPGA투어에서의 우승 경쟁도 관심이 간다. 통산 14승의 신지애(29), 시즌 2승으로 데뷔전의 다승왕에 도전하는 이민영(25), 올 시즌 1승에 그친 지난 2년간 상금왕 이보미(29)가 다승을 기록할 지도 관심사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