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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오순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서 3년 4개월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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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부 우승을 차지한 이오순.[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이오순(55)이 호반건설 챔피언스 클래식 8차전 골드부에서 3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이오순은 22일 경기도 여주의 스카이밸리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최종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2위인 이영미(54)와 송윤경(52)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오순은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3타로 선전해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오순은 이로써 2013년 볼빅-센츄리21CC 챔피언스투어 2차전 우승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챔피언스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이오순은 “지난 3년간 열심히 했지만 항상 뒷심이 부족했었던 것이 사실”이라하며 “우승하고 싶어 퍼트 자세도 바꿔보고 새로운 시도들을 했던 것들이 오히려 안 좋은 성적으로 이어져 주춤했었다. 하지만 그런 시행착오를 통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오랜만의 우승이라 감회가 정말 새롭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플레이에 대해 이오순은 “전반에는 샷과 퍼트가 모두 잘 됐다. 마지막라운드에서 1, 2번홀 연속보기로 스타트가 불안했지만, 마음을 잘 추스르고 이후 버디 3개를 잡아 언더파로 후반으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면서 “후반에는 티 샷이 잘 안 됐고, 그린이 딱딱해지면서 레귤러 온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는데, 다행히 같이 친 동반자들도 함께 스코어를 잃어 운 좋게 우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오순은 이어 “항상 시즌을 시작할 때 1승하는 것이 지난 3년간의 바램이었다. 오랫동안 매니저 역할을 해줬던 친구가 쓰러져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못 해서 소박하게 1승을 목표로 하면서 플레이했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만족하고 있고, 앞으로도 기회가 있다면 뒷심을 발휘해 1승 정도 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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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부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한 김순미. [사진=KLPGA]


87명이 출전한 그린부에서는 김선미(44)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미는 첫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으나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김선미는 첫날 17,18번홀의 연속 버디로 첫날 선두인 정일미(45)를 상대로 2타차 역전우승을 거뒀다. 김선미는 이로써 챔피언스 투어 통산 4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김선미는 “작년에는 첫 대회에서 우승해 시즌을 쉽게 갔는데, 올 시즌에는 우승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최근 계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감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간절히 바라던 우승이 드디어 찾아 왔다. 큰 상금이 걸린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게 돼서 더욱 기분 좋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선미는 이어 “작년엔 마지막 대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아쉽게 상금왕을 놓쳤기 때문에 시즌 초에는 최대한 우승을 많이 해서 상금왕을 목표로 했다”며 “하지만 그런 욕심이 독이 돼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내 페이스대로 플레이하자’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비웠더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앞으로 남은 대회들에서도 욕심을 버리고 항상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을 목표로 할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준회원으로 2015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시우(44)가 최종 합계 4언더파 140타(69-71)로 준우승을 거뒀다. 2015, 2016시즌 상금왕인 정일미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우승을 노렸지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142타(68-74)로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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